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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그만두고 가정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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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계리직 2021. 4. 2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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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과 이수근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다 이런 걸 본 적이 있어요

남편분이 집안일을 하게 되었고

아내분이 일을 하고 있는데요

남편분이 계속 집안일을 해도 되냐가 고민이었어요

저는 그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아이도 어렸고 

아내분은 집안의 일을 하는게 자기한테 안 맞는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아이에게 밥을 먹일수 있는 방법과 노하우도 정말 많이 가지신 남편분이시더라고요

하지만 보는내내 남편분의 고민은 공감할 수 있었어요

 

작가님은 일찌감치 기자 생활로 직업을 정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도련님과 남편 통화에서 이런 말을 듣게 돼요

형수? 형수 놀잖아

 

네 맞아요 작가님은 기자생활을 하다 재능이 맞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대충 할 수 있는 일을 찾습니다.

그게 바로 전업주부였는데요

 

전업주부 좋죠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물론 살림이 어려운 건 맞지만

상사에게 뭐라고 듣지 않고, 추운 날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요

옛날에 저도 그런 말 들어본 적 있거든요

지혜 씨 그냥 일 하지 말고 좋은 남자 만나서 시집가면 되잖아

뭐 힘들게 일하고 그래

 

작가님은 남편복이 있다는 말을 듣게 돼요

용한 사주 집에 찾아가서 그 이야기를 듣는데요

20대 백수 시절 남편을 만났고, 철도 없고 돈도 없고 미래도 없었지만

진짜 그 사주 집이 용하긴 용한가 봐요

남편이 잘 나가기 시작한 거예요

그러나 남편이 너무 잘 나가고 나는 집에서 살림을 한다면

그 부러움이 오죽이나 할까요

가끔은 억울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sns에는 전업주부를 환영한다는 식으로

산책 간 사진도 올리고요

맛있는 집밥도 매일 올라오죠

하지만 전업주부의 진짜 삶에 대해서는 이야기해주는 분이 없었는데요

 

전업주부가 되고 문제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시선이었지만

무기력이 문제였어요

냉장고 청소니 서랍 청소니 회사 다닐 때 벼르던 일에는 손도 못 댔고요

그러다 작가님은 책을 보게 됩니다

그 책에는 희망 없이는 자유도 없다는 말이 써져있었는데요

무언가 간절히 되고 싶은 상태가 진짜 자유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작가님의 남편분은 작가님이 일을 그만둔다는 거에 신경을 많이 써주시지 않으셨어요

어느 날 작가님은 서운했고 그걸 알아본 남편분은 책상을 사줬고

드디어 작가님 방이 생기셨다고 해요

작가님이 하신 말씀을 끝으로 오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어떤 명확한 지점이 있다면 그건 제대로 된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꿈은 어느 단계에서 달성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방향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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