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올레길 혼자 걷기

제주도 가볼만한곳/올레길

by 계리직 2021. 1. 26. 19:12

본문

반응형

 

 

지나가다 보니

어린 아이에 손을 잡고 주변을 걷는 아주머니도 계셨고

 

혼자 걸어가는 분들도 15코스에서는 유독 많이 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숲길이 아니라 뻥 뚫린 바다코스여서 그런것도 없지 않아 보이는데요

 

올레길을 혼자 걸어도 괜찮을까? 

 

저도 사실 이 날 혼자 걸었거든요

 

그런데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제주도 올레길을 혼자 걷다가 안좋은 일이 일어난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러면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누가 해결책을 내놓을것인가?

 

제가 집에서 동생을 돌볼때 어떤 사회복지사가 그런 말을 해준적이 있어요

 

필요한거, 원하는거는 그냥 말해도 좋다

말해야 그들도 움직인다.

 

사람도 일이 닥쳐야 처리하지 미리 미리 하지는 않잖아요

위에 있는 분들을 이해할 필요도 있을거 같아요

 

 

제가 오늘 버스에서 들은 이야기가 있어요

 

여자 3명이 왔는데

제가 보기에는 20대 인거 같아요

그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동문시장에 회가 만원한데 우리 거기 갈까?"

"오 회가 그렇게 싸? 거기 가자"

"그런데 거기 갈려면 1시간 30분이 걸리는데? 괜찮아?"

"그럼 어때? 가자"

 

20대에 했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후회하는 영상에

이런게 나오더라고요

 

대한민국을 걸어볼걸, 올레길을 걸어볼걸

 

그러면 왜 20대에 안했을까요?

시간이 없어서 일수도 있겠지만

 

위험해서 일수도 있을거 같아요

혼자 걷는게 좋다는건 누구나 알아요

그런데 그게 위험하잖아요 

그럼 이걸 해결할 방법을 찾아줘야지

 

사람들이 많이 오면 이렇게 쓰레기도 넘쳐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사람도 별로 안와요

 

그런데 이 모양이에요

 

몇년전에는 여자 2명이 와서 제주도를 버스타고 여행하시는분들 엄청 많았고요

쓰레기 통이 중간중간 있었어요

그런데 그걸 다 치워버렸죠

 

근데 다 치워야 되나? 라는 생각도 들어요

 

걷다보면 자신의 짐도 줄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먹다 남은 쓰레기를 가방안에 넣고 간다?

 

화장실에도 쓰레기를 버리지 마세요 라고 써져있어요

 

그러면 쓰레기를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요

 

그러면 그런생각을 해볼수 있을거 같아요

올레길 걷기에서 쓰레기를 주우면 배찌랑 모자를 주는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그거는 매리트가 없어요

 

그래서 제가 버스에서 들은걸로 한번 생각해보면

동문시장 상품권을 주는거에요

큰 금액도 아니고 만원정도를 준다면

 

그걸로 제주도 시장 경제도 살아날거고

 

20대분들은 그걸 또 올리거든요

인스타든 블로그든 유트브든

 

20대는

경험을 중시하고, 좋은일을 하고 싶어해요

 

그리고 쓰레기가 어떤 부분에만 있는거지

전체적으로 제주도를 덮지는 않았어요

 

올레길을 걸어보면 알아요

 

근데 20대분들은 올레길 안걷고

지금 그냥 일부분 사진찍고 가잖아요

 

그럼 만약 저 쓰레기 더미만 봤다면

블로그에 뭐라고 올릴까요?

 

그리고 다음에 올 기분이 날까요?

 

 

 

왜 20대가 올레길을 걷고 싶어할까? 이것도 생각해 볼필요가 있을거 같아요

 

20살까지 학교에서 그냥 주입식 교육을 받다가

이제 취직을 결정해야 하고

 

혼자 나아가야 하는데

 

어른들이 그런말을 하잖아요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한다

 

근데

어디가서 경험을 하냐고요

 

제가 올레길을 걸어본결과

 

그것도 내가 정하는거지

누군가 정해주는것도 아니고

세상에서 뚝 떨어지는것도 아니고

내가 내 발로 가야 되는거더라고요

 

 

올레길을 걸으면 좋은점은

내가 내 발로 가면 목적지에 도달할수 있다는게

내 눈으로 보여요

 

그러면 우리가 일상에서는 이게 보이지 않잖아요

하지만 올레길을 걸으면 내가 목적지에 도착해본 경험이 있기때문에

이것도 서서히 가고 있는거라고 확실히 몸에 붙어서 이게 따라가는거 같아요

 

 

요즘에는 경험도 팔잖아요

당근마켓에서 썼던것도 팔고

 

그러니까 같이 걸어드립니다 이런 사람도 괜찮지 않을까요?

사람 몇명만 고용해서 일자리 창출하고

 

그 비용?

안전하다는것만 보장되면

올레길 걷는 사람 훨씬 많아 질거고

 

올레길 걷는사람이 잘 보면

저녁을 거하게 먹어요

 

집에서 안먹고

돼지고기 먹고 회 먹고

제주도에서 또 돈을 쓴다고요

 

 

지금

올레길 출발지에 가면

올레길 안내소가 있어요

 

근데 저도 20대 잖아요

거기 안들어가요

 

 안내는 리본이 다 해주고 핸드폰 어플이 다 해줘요

 

혼자 가면 전화를 달라는 멘트를 본적이 있는데...

후.., 엄마한테도 말 안하고 온 사람도 있을거에요

 

누가 거기에 전화를 합니까...

 

50대분들은 전화할수도 있어요

20대분들은 전화안해요

 

목적지에 도착이 문제가 아니라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한번 생각해보고

다시 해결책을 내놓아보고

이런게 많이 있어야

내년에는 좀더 많은 분들이 안전하게 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반응형

'제주도 가볼만한곳 > 올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가본 올레길 15코스  (34) 2021.01.30
제주 올레길 15코스 마지막이야기  (33) 2021.01.27
올레길 15코스  (40) 2021.01.25
올레길 14코스  (26) 2021.01.24
올레길 17코스  (33) 2021.01.15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