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 보여드린 판포포구에서 출발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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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보여드린 월령 선인장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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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보여드릴 금능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
도착점에 한링항 까지
바로
올레길 14코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장면들인데요
이곳 어떤곳인지 같이 한번 가보시죠
금능바닷가에서 수영하고 놀았어요
까만 돌에 걸려서 그만 넘어졌어요
아파서 울려고 했지만
수영놀이 재미있어요
저 이거 보고 좀 소름끼쳤어요
아파서 울다가
수영놀이 안하고 집에 갔으면 어쩔뻔 했어요?
재미있는것도 못 볼뻔 했잖아요
공감가는 글
그리고 웃음이 나는글은
정말 나이 상관없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 글이었어요
하늘과 땅과 물의 힘찬 기운을 받고
햇살도 냠냠 먹고 무럭무럭 자라서
수박은 정말 맛있다. 수박이 최고다
와...... 무럭무럭 자라서
꼭 시인이 되세요!!!
너무 멋있어요
아빠는 곰돌이야
피곤한 아빠는 곰돌이가 되었어요
리모컨 손에 들고 누워있어요
아빠는 슬퍼 곰돌이 인형처럼
와 진짜 시인들 다 모인 것 같아요...
어쩜...
피곤한 아빠는 많이 봤지만
곰돌이라고 표현을 하고
아빠가 미운 게 아니라 슬프다고 표현하다니....
오 마이 갓!!!!
진짜로 무서운 아이들이네요
나이 상관없이 배울 건 진짜 배워야 된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야자수가 정말 멋있는 금능해수욕장
이 쪽을 쭉 하고 걸어가면
협재해수욕장이 나오죠
만약 협재해수욕장만 가보셨다면...
진짜 단편적인 부분만 보고 오신 거 같아요
협재해수욕장과 금능해수욕장은
사실 이 길 하나만 지나면 되거든요
저는
여행이 뭘까?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있어요
여유인가?
3일 4일 오는데
여유를 느낄 시간이 있을까?
어린아이들처럼
놀아도 놀아도
시간이 안가는 저 나이가 되야
우리가 여유도 생기고
시도 나오는거지
후......
버스를 타고 가다
빨간불이 되어 버스가 멈췄어요
멈춰있는 창밖을 보니
한 할아버지가 리어카를 끌고 어디론가 가시고 계시더라고요
뭘 저렇게 싣고 가시나 봤더니
포대에 고철 같은걸 시르신거 같더라고요
한 아저씨가 그 할아버지를 불러 세우며
뭐라 뭐라 하시는데
버스에 있으니 도통 무슨말을 하는지는 들리지 않았어요
두 분 다 모자를 쓰셨고,
두 분 다 검정옷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얼굴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누가 할아버지이고 누가 아저씨 인지 모르겠더라고요
두분다 웃고 계셨는데
문득 저 할아버지는 저녁에 무슨 반찬을 먹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왠지 고기반찬은 없을 거 같고
배추 같은데 쌈을 싸서 밥을 먹을 거 같다.
그러다 문득 생각해보니
어제 집에 있던 배추 2개가 썩어서 버린 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누군가는 음식이 남아 버리는데
누군가는 그 음식을 사서 먹으려고 하루 종일 고철을 모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과연 저 할아버지는 점심을 먹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한민국에 굶은 사람은 없다고 해도
잘 보면 굶은 사람이 분명 있고
그리고 굶지 않는다고 해도
뭘 먹냐가 중요하잖아요
계리직 공부를 했을 때 한국사 선생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어요
옛날에 무신과 문신이 있었다.
무신은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라서 전쟁에 나갔고,
문신은 공부를 잘했다.
그런데 항상 문신이 우대가 좋았다.
어느 날 무신은 난을 일으켰다
그날 저는 약간 속이 시원했어요...
오프라인에서 점점 온라인으로 가고 있고
온라인에서는 점점 빈부격차가 커지는 거 같아요
티스토리 블로그만 해도
1등으로 올라간 사람이 다 독식하고 있잖아요
사실 보면 일등으로 올라간 것보다
2페이지에 있는 것들이 내용이 더 좋을 때도 많거든요
하지만 다른 사람 볼 거 없이
저만 봐도
딱 검색하면 첫번째껄 보지 막 2페이지 넘기고 그러지는 않더라고요
어쩌면 나도 이 세상을 움직이는 축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이거 다 먹힐 수 있겠다......
승자독식이 아니라
나누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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