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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15코스 마지막이야기

제주도 가볼만한곳/올레길

by 계리직 2021. 1. 2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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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15코스

한림항부터 시작하여 고내포구까지 이어지는 올레길 15코스B 같이 한번 가보시죠 올레길을 만들었던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 오랜기자 생활을 끝낸 2006년 산티아고 순례길로 향하는데요 산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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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혼자 걷기

지나가다 보니 어린 아이에 손을 잡고 주변을 걷는 아주머니도 계셨고 혼자 걸어가는 분들도 15코스에서는 유독 많이 보이더라고요 아무래도 숲길이 아니라 뻥 뚫린 바다코스여서 그런것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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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깨 보여드린 올레길 15코스와 어제 보여드린 올레길 혼자걷기

그리고 오늘보여드릴 이야기 까지

 올레길 15코스에서 만나본 이야기인데요

 

15코스는 사실 저희 동네가 포함된 코스이고 제가  많이 가본곳들이 대거 등장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코스보다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고요

 

 

똑같은 길을 걸어도

어떤 사람은 힘들다 라며 이야기 하며

어떤 사람은 이정도는 괜찮지 라고 이야기 합니다.

 

 

 

어떻게 똑같은 길인데 이렇게 생각이 다를수 있을까요?

 

 

저는 동네를 걸으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내가 만약 다시 20대 초반으로 돌아간다면 어떨까?

 

근데 생각해보면

20대초반에도 그런 생각을 했던거 같아요

고등학생으로 돌아가면 어떨까?

내가 공부를 좀더 잘했으면 어땠을까?

 

대학을 좀더 좋은곳에 다녔으면

4년제를 다녔으면 어땠을까?

 

 

약간 이렇게 둥근 원에 어디 끼어맞혀야 된다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세상에 정답이 있는데 나만 못 풀고 있다는 느낌

 

남들은 다 잘 가는데 나만 이상하게 가고 있다는 느낌

 

왜 수업도 잘 듣고 학점도 잘 나왔는데

나보다 못한사람들이 더 앞서나가는 걸까?

 

 

 

도서관에서도 그런생각을 했었어요

누군가 책을 골라줬으면 좋겠다.

이걸 읽으면 승승장구 한다고

원스텝 투스텝 이것만 밟으면 너도 된다고

 

 

근데 진짜 신기하게

저만 그 생각을 하는건 아닌거 같아요

 

요즘 유트브보면 이거 읽어라 저거 읽어라 이야기하며 직접 골라주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좋다라고 생각했는데...

 

상황도 다 다르고, 나이도 다 다른데

다 똑같은 책을 소개 받는다?

 

그것도 좀 이상하잖아요??

 

물론 많이 읽어본분이 먼저 읽어보고 소개해 주는건 좋지만

그것만으로 내 길이 뚫리지는 않을거 같아요

 

 

쉬는날 도서관에 갔어요

왠지 모르게 좋더라고요

오랜만에 도서관이 열어서 그런것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책을 보고 설렐수 있다는게 참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그 많은 책들중

제 발걸음을 당긴건

신간 코너에 있는 책들이었어요

 

그 중에서

책을 몇권 고르는데

 

그것도 어떻게 보면 또 내 길을 찾는 과정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뭘 골라야 할지 고민해보고

또 골랐는데 아닐수도 있고

아닌거 같은데 또 거기서 좋은 말들이 있을수도 있고

 

 

해보지 않으면 알수 없어서라는 책을 보는데 작가님이 그러더라고요

 

배움이 책에서만 오는게 아니란걸 자기가 배낭여행을 통해 보여주겠다.

 

제가 고등학생때는 이런생각 1도 없었거든요

 

 

 

저한테 배움이 언제 컷나 라고 묻는다면 저는 동생돌볼때 였던거 같아요

 

이 작가 분이 코다세요

코다는 부모님이 두분다 청각장애가 있는분을 말하는데요

 

부모님이 강조하는게 

괜찮아

경험

 

말을 못하시기 때문에 몸으로 부딪쳤을거고

이 작가분도 8살에 전세금이 뭔지 몰라서 전세금이 어떻게 되는건지 물어보는 장면이 나와요

 

 

동생한테 물어보면 이런 이야기를 잘 안하는데 문득 이야기 할때가 있어요

 

자기가 왕따를 당했었다.

친구가 씹은 껌을 다시 씹으라고 했고, 뒤에서 볼펜으로 찌르는 아이가 있었다.

 

그래서 저희 엄마가 6학년때 담임선생님에게 왕따를 당하는것 같다고 이야기를 한적이 있어요

 

하지만 담임선생님은 그런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셨고,

저희 동생이 학교에 가기 싫다고 화장실에 숨자

저희 집에 직접 와서 동생을 학교에 데리고 가려고 애쓰셨거든요

 

그런데 중학생이 되자 어느날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초등학교 졸업식날 받은 돈을 화장실에서 담임선생님이 가져갔다.

 

저는 이게 무슨일인가? 했어요

설마... 아이들은 어려서 그럴수도 있지만

선생님이 그럴까?

 

 

유채꽃이 필때 되면 피듯이

중학생이 되니 정말 좋은 교장선생님이 등장하시더라고요

 

집안에 필요한게 뭐냐면서 교육청과 연계해 밖에 있던 화장실을 안으로 들이게 해주셨고

정보가 없는 저희에게 서울에 있는 병원을 연계해 주셨으며

동생뿐만 아니라

저 한테도 자주 전화를 걸으셔서

잘 지내냐고 물어보시는 교장선생님

 

 

그리고 생각해 보면 제가 복지쪽으로 학교를 간것도 참 신기해요

책자를 우연히 보다가 제주은행에 꽃혀서 간건데...

 

그러고보면

진짜로

운이 중요하긴 엄청 중요한거 같아요

 

 

여러가지가 정말 얽혀서 돌아가는게

그래서 인생 모른다는거 같아요

 

 

가족이니까 동생이니까 그리고 생각해보면

그때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던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끔찍한데

그때는 진짜 그냥 묵묵히 해야 할일 했던거 같아요

 

그래서 생각해보면

묵묵히 지금 해야 하는 일 하는게 진짜 방법은 방법인거 같아요

 

 

어차피 이것저것 복합적인게 다 얽혀서 같이 돌아가는거니까

내가 할수 있는거를 하는게 가장 좋은거 같아요

 

 

 

지나가다 벽에 부딪쳐 하수구에 꽃힌 새를 봤어요

 

그걸보니 생각이 난게

예전에 티비를 보다 

 

새들이 엄청나게 바닥에 죽어있는 장면을 본적이 있어요

 

그 새들이 죽은이유는

이렇게 유리창이 멀리서 보면

벽이 없는건주 알고

새들이 지나가다가 박아버리는거 에요

 

그래서 방송국에서

건물 전체 유리창에 점선으로된 스티커를 붙여요

 

그걸로

진짜 신기하게 새들이 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그걸보고 든 생각은

왜 사람들은 많아야 관심을 가질까요?

 

한마리 새는 그러면 뭔지...

 

한마리새도 정말 중요한 새 아닌가요?

 

해보지 않으면 알수 없어서 책은

내일 자세히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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