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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기지 못할 상처는 없다

책리뷰

by 계리직 2020. 11. 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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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에 상처가 생겼습니다.

덫나기전 약을 바르고 병원에 가면 좋을 텐데

쓴웃음을 지은채

우리는 이 정도 상처쯤이야 하고 넘어가 버립니다.

 

상처 난 발이 안 보이도록 양말을 씌우면 

우리의 눈에 안 보여 안심이 되지만

 

또 한 번

맞지도 않는 신발을 꾸역꾸역 집어넣어 

 

또 한 번의 고통을 나에게 선물합니다.

 

그런데 누군가 그 모습을 지켜봐 준다면

 

너 아프지

이거 한번 발라볼래?

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상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정연씨는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서른 살입니다

가정 불화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요

 

이분은

바보 빅터 책을 읽고 자신의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아니라 책을 보고서

 

이게 웃긴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그런적이 있으실거 같아요

 

문든 책을 보다 어떤 한구절이

문득 음악을 듣다 정말 나와 맞는 노래가 나오고

 드라마를 보다 정말 나와 비슷한 상황이 나오곤 하죠

 

여기서 바보 빅터의 책 이야기를 잠깐하자면

 

iQ가 173인 빅터

이 똑똑한 아이는 한 사람의 손에서 바보가 되어버립니다.

 

 바로 빅터의 담임선생님때문이었는데요

말더듬이 있었던 빅터를 보고 

아이큐에서 1을 빼고 73만 적어

한순간에 빅터를 바보로 만들어 버린겁니다.

 

아이들은 이걸 보고 놀렸겠죠

그리고 빅터도 그런 자신을 바보라고 알며 살아갑니다.

 

내가 회사 면접에 갔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평가를 하잖아요

내가 여기가 적합한 사람인지 아닌지

근데 뭐 몇 마디 나눠보니 아니야

그럼 탈락이지 뭐

그런데 10분, 20분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바보로 만들어 버려요

그리고 집으로 가는길 

얼마나 쓸쓸하고 내가 모자라 보이고 그렇잖아요

 

그런데 이런 생각이 그날에만 그쳐야지

한달 두달 뭐 계속된다면

내 인생은 뭐냐고요

 

p8 단 한 번의 인생을 선물 받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삶을 빛으로 물들이는 것이다

100살도 못 사는 내 인생

우울로 물들이면 계속 우울이니 

지금이라도 빛으로 물들여야 되지 않을까

그런데

이 상황이 내 맘대로 되는건 아니잖아요

몸이 아파, 취직이 어려워, 돈이 없어, 가정환경이 이상해

이게 내가 원해서 이런 상황을 가진거냐고요

 

그러면 이제 사진을 찍는다 가정해서

각도를 바꾸던지 포토샵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죠

 

그런데 갑자기 날씨가 흐리다가

빛이 들어와 사진을 바꾸어 준다면

이 빛을 내가 조종할 수 있을까 이게 이 책의 핵심이에요

 

두번째로 나오는 이야기에는 윤수 씨가 나와요

윤수 씨는 외국에서 의류를 수입해 국내에 파는 오퍼상이었고

서른에 대박을 터트려요

우리 모두의 꿈 아닌가요? 30살에 대박 터트리고 그다음 뭐 여행 가는 거죠

그런데 갑자기 비행기 안에서 숨을 쉴 수가 없게 돼요

공활발작이 일어난 거죠

공황발작의 원인이 여러 가지 있었지만 하나의 원인은 여자 친구 때문이었어요

 

여자친구 아버지가 정부 관료인데요

여기서부터 드라마죠 솔직히

아버지가 허락하겠냐고요 반대하지

여자친구는 허락해 달라고 난리지

아버지는 안된다고 난리지

결국 둘은 사이가 안 좋아지고

여자 친구가 여행을 가는데

아이고야 교통사고를 당해요

그리고는 여자친구가 장애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자 그때 되서야 부모님이 허락을 하고

부모님은 캐나다로 이민을 가요

 

 윤수 씨는 그때 무시당했던 그 기억이 있어

무시당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고 1분 1초 허투루 쓰지 않아

 성공했지만

 

하늘을 봐본적도 없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어 본적도 없어요

 

상담사는 이렇게 말하죠

그에게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아야 다시 비행기를 탈 수 있다.

그러면 뭐 어떻게 시간을 돌려요?

그 여자 부모님한테 가서 다시 한번 말해 보라고 멱살을 잡아요?

 

이 책은 상담을 받으러 온 사람들에게 그 사람과 비슷한 내용의 책을 권해요

즉 공감을 불러일으켜 해결하는 건데요

 

그런데 이게 뭐 말이 쉽지요

너 같은 사람이 저기에도 있어가 아니라

책을 봐 너랑 비슷한 사람이 나와 있잖아

 

이게 먹히겠냐고요

 

이런 건 굳이 상담사를 찾아가지 않아도 다 들을 수 있는 이야기이지요

그냥 남편한테 말해도 되고, 가족한테 말해도 되지 않을까요?

 

듣는 게 뭐 어려운 겁니까?

나는 말하는 건 못해도 듣는 건 잘해

그냥 아무 말 안 하고 들어주면 되잖아

 

이런 분 많으실 거 같아요

그러면서 이제 돌하르방처럼 가만히 그냥 앉아서 들어주는 거죠

 

그러니까 이제 주부분들이 드라마를 보시는 거예요

대화가 안 통하니까

 

들어주는 게 그냥 가만히 앉아서 들어주는 거냐고요

뭐 호응도 있어야지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게 드라마를 왜 볼까 였어요

 

어쩌면 시간낭비 아닌가?

그 시간에 책을 보고 그 시간에 생산적인 일을 하면 어떨까

 

그런데 드라마를 보는 게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더라고요

 

그게 어쩌면 24시간 중 가장 중요한 시간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뻔한 스토리

초등학생도 1화만 봐도 저 남자랑 저 여자랑 잘 되잖아

저 사람은 벌받잖아

 

뒤에 결말 다 아는 내용

 

그런 내용이 어쩌면 우리를 위로하고 공감하는 게 아닌가

 

그러니 드라마 볼때 괜히 죄책감 느낄 필요없겠더라고요

 

내가 행복한게 있다는거

 

드라마든 음악이든 

뭐 하나라도 있다는게

오늘 하루 상처난 발을 치료해 주는

 치료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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