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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오름

제주도 가볼만한곳/오름

by 계리직 2020. 10. 3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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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생태관찰원을 지나 거친 오름으로 가는 길

너무나도 예쁘지 않나요

제주도는 온 세상이 노랗게 빨갛게 된 그런 광경을 보려면 한라산을 가야 돼요

 

오름에서는 그런 광경은 볼 수 없지만

초록, 빨간, 노란 이 조화를 이룬 어쩌면 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는 곳이죠

 

거친 오름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로 잡으시면 되실 거 같아요

출발해서 제가 정상으로 올라갔을 때 시간이 30분 정도 지나있더라고요

 

거친 오름이라는 이름 때문에

여기가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힘들지 않았어요

올라갈 때는 억새가 반겨주고

내려갈 때는 단풍이 반겨주더라고요

 

주변도 너무나도 정리가 잘 돼있어서

글쎄요

이름을 잘못 지은 거 같더라고요

 

거친오름은 산세가 거칠고 험한 기생화산 이라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요

여기가 거칠다니

오늘 어떤 오름을 갔는데 정말 깜짝 놀랐잖아요

여기를 거칠다고 생각하면

흠... 다른 오름들은 어렵겠어요

200m

100m

50m

이렇게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표시판이 있어서

그거를 보는 위안을 삼아 올라갔어요

 

하하 100m 전 그녀를 만나기 위한 노래도 있지 않나요?

왜 100m 전 남자를 만나기 위한 노래는 없는 거죠?

 

 

짜잔 멋진 왕자님은 없었지만

멋진 광경은 있더라고요

 

다들 어디 가셨는지

사람은 2분밖에 안보이셨어요

 

다 한라산으로 갔나 봐요

 

한라산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모이셨다고 뉴스에 그렇게 나오던데

오름에는 없네요

 

시야를 가리는 나무들도 없어서 너무나도 뻥 뚫리게 잘 볼 수 있었어요

바람도 선선한 게 정말 좋더라고요

 

정말 오름 이름도 많지 않나요?

제주도에 정말 많은 오름들이 있죠

제주도에는 무려 300개가 넘는 거의 400개에 육박하는 오름들이 있데요

 

정말 어마무시하죠

 

내려가는 길은 더욱더 좋았어요

멋진 나무들도 정말 많았고요

내려가는 길에 노루 한 마리를 만났는데

정말 잽싸게 도망가더라고요

 

내려가면서 노루들 한번 더 보시고요

이름 때문에 무서워할 필요는 없는 오름이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은 힘들 수 있지만

초등학생 정도면 올라갈 수 있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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