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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 9코스

제주도 가볼만한곳/올레길

by 계리직 2020. 10. 2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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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계신 곳은 오늘 날씨가 어떠셨나요?

제주도는 오늘 흐린 날씨예요

지금은 비가 많이 내리는데요

 

오늘 저는 쉬는 날이어서 안덕계곡을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안덕계곡이 태풍의 피해를 복구하고자 막아 놓았더라고요

 

그래서 어딜 갈까 하다 눈에 띈 대평리

 

대평리가 또 예쁘거든요

 

그중 올레길을 한번 가보려고 길을 나섰는데요

 

 원래 등산은 약간 비 올 때 해야 재밌지 않나요?

 

하하 저는 그렇더라고요

 

올레길 9코스 한번 같이 가보시죠!!

 

 

 

제주 올레길 9코스는 대평포구에서 시작하여 화순항까지 인데요

 

이 코스가 어렵다고 소문이 났다는 건 제가 갔다 오고 나서 알게 되었어요

 

사실 가면서는 그냥 험난 하다 라는 생각은 들기는 들었는데

 

올레길 가려면 이 정도는 가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거든요

 

심지어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어요

 

처음에는 말이죠

 

 

제주 올레길 9코스 너무나도 예쁩니다.

흐린데도 이렇게 예쁘다니 맑은 날 보면 얼마나 예쁠까 하는 기대도 들더라고요

그런데 여러분

올레길은 절대 혼자 가시지는 마세요

 

특히 9코스는 주변에 가게도 없고요

화장실도 없어요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도움을 요청할 데도 마땅히 없을 거예요

 

게다가 여기 소요시간은 3시간 ~4시간이니

 

물도 꼭 챙기고 가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지옥을 맞볼 수도 있어요

 

 

꼭 사진첩 같지 않나요?

 메밀밭이 이렇게 쫙하고 펼쳐지는데 너무나도 예쁘더라고요

메밀꽃도 돈을 주고 보시는 분이 계신데

올레길을 가세요

그러면 무료로 마음껏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여기 들어가서 뭘 헤집고 그러면 안 되겠죠

 

그렇게 안 해야 우리가 이걸 오래 볼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를 막아놓지는 않으셨어요

그냥 앞에서 사진만 찍는 걸로 합시다.

 

 

날씨가 흐린데도 이쁜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여기 아래는 낭떠러지니 아래는 조심하세요

 

봉수대 이런 거는 한국사 할 때나 배웠던 건데

진짜 이렇게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우리나라가 진짜 역사도 길고 정말 대단하긴 대단하죠

 

구독자 분들 중 다음 주에 한라산을 올라가려고 온다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왜 다음 주일까? 생각해 봤는데

그 이유를 알 거 같아요

 

지금 알록달록 물들고 있으니 다음 주면 기대가 되네요

 

그런데 여기는 험하긴 험해요

제주도 오름을 생각하고 여기를 가면 오름이 더 어렵지 뭐 올레길 이야 그냥 걸으면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크게 오산이 될 거 같아요

 

예전에 밥 블래스유에 김숙과 이영자가 제주도 올레길을 갔다가 이영자가 택시를 타고 먼저 갔다는 내용이 소개되었는데요

 

그 마음 너무나도 이해가 돼요

 

옆에 택시가 있다면 저도 바로 타고 싶은 심정

 

그런데 여기는 택시도 없어요

 

밭을 지나 여기서 안덕계곡을 만났어요

 

 

세상에나 통제되서 들어가지 못했는데 여기는 들어 갈수 있다니

오오 하면서 갔는데.... 사람도 없어서 금방 나왔네요

 

이 조그만 길을 보고 당황했어요

정말 뚱뚱한 사람은 여기를 어떻게 지나가야 하죠?

저는 얌전히 지나갔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건 산방산입니다.

 

이건 뭘까요?

바로 전쟁의 아픔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뭔가 울컥한 게 올라와요

 

이게 무슨 산짐승도 아니고 여기 들어가서... 생각만 해도 열 받고 가슴 아프네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걸었던 거 같아요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중간에는 우산을 썼는데

 

낙엽 밟는 소리에 비 소리까지 좋더라고요

 

3시간 동안 6 사람밖에 안 봐서 혼자 생각하기에도 좋았던 거 같아요

 

제주도 올레길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올레길 9코스 한번 가보세요!!!

생각하기에도 너무나도 좋고

예쁜 풍경까지 완벽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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