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 오름 둘레길

 

다랑쉬 오름에 갔으면 다랑쉬 오름에 가야지 왜 둘레길을 갔냐 라고 물으신다면

 

무서워서요

 

다랑쉬 오름을 아래에서 위로 본 순간 아우 제가 갈 난이도가 아닌 거 같더라고요

 

처음부터 계단이어서...

 

저는 계단 공포증이 있어요

 

하하 민망하네요

 

제가 다랑쉬 오름에 올라갔는지 안 올라갔는지는 내일 공개할 거고요

 

오늘은 둘레길을 공개할게요

 

정말 아무도 없더라고요

 

원래 둘레길은 이렇게 인기가 없나요

 

 어제 여기를 갔는데

평일이어서 그런지 정말 아무도 없었어요

 

그런데

 

너무나도 눈부시니

 

운동화 끈 동여매고 출발해보시죠

 

 

착시현상 같지 않나요

이거 실제로 보면 너무나도 예뻐요

길이 쫙하고 나무에 둘러 싸여 있는데

와우!! 굿입니다.

 

초록 빛깔도 너무나도 예쁘고요

풀벌레 소리, 새소리가 하모니를 이루어요

 

심지어 아무도 없어서 저와 지인만 이걸 맞보다니

세상에나...

 

제가 가면 사람이 없나 봐요.....

 

하지만 발자국 소리도 사각사각 들리는데

코로나 일 때는 뭐

 

사람 없는게 더 좋죠

 

 

 

오늘도 구름 맛집이더라고요

저건 강아지를 닮았어 저건 공룡을 닮았어

이거 맞추면서 가는 재미도 있었어요

 

이 나무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저는 이 나무를 보고서

저 오름에 올라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너무나도 멋지잖아요

 

하하 누가 보면 한라산 정상 등반하는 줄

 

나무 사이사이 틈에서 사진 찍는 게 유행인 거 아시나요?

다른 오름도 좋지만

이 오름 사진 정말 잘 나오는 둘레길이에요

 

나무도 시원시원 한게 아주 잘 뻗었어요

 

이 아이들 이름이 뭐죠?

구독자 분 중 싸나이님 방에 가면 이 아이들 이름을 다 알 텐데 말이죠 

 

저는 이름도 모르면서

그냥 빨가니까 찍고

파라면 또 찍고

 

하하... 

 

 

 

가을이 왔다는 걸 물씬 느낄 수 있었던 둘레길

다랑쉬 오름에 갔다면 잊지 말고 둘레길도 둘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