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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장편소설 책 진이 지니

책리뷰

by 계리직 2021. 5. 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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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엄마를 보고

엄마 지금 어디에 가 있어?라고 생각하는 정유정 작가님

엄마가 중환자실에 누워 있던 생의 가장 치열했던 사흘에 대한 날들을 기억하며

이 글을 써 내려간다.

 

파리행 항공편이 결항이 되었고

항공편이 22시간 후에 있었을때 진이는 동료 선물을 사러 호텔을 나서다

한 폭풍우를 만나게 된다.

비를 피하기 위해 어느곳을 들어간 순간

주인이 대응해 주는게 아니라 보노보가 있었는데

누구에게서 잡혀 들어갔는지 철장안에 갇혀있는 보노보를 두고

진이는 자신이 들고 있던 파인애플을 건넨다.

하지만 밖에서 들리는 사람소리를 듣고 

진이는 도망치고야 만다.

 

진이는 침팬지 사육사였다. 어느날 나무위에 오른 보노보를 구하게 되었고

그 보노보의 이름은 지니가 된다.

보노보를 구해 스승과 돌아가던 찰라 사고를 당하게 된 상황

 

그 사고현장 부근에 있었던 민주는 사고 소리를 듣게 된다

 

사고속에서 진이는 지니(보노보)의 몸 속에 정신이 들어가게 된다.

공무원 준비생으로 3년을 보내다 아버지에게 쫓겨난 상황이었던 민주는

지니(보노보)의 말을 알아듣기 시작했고, 지니(보노보)는 진이에게 자신을 데려다 달라고 부탁을 한다.

 

병원에 있는 진이에게 자신을 데려다 준다면

다시 자기가 진이의 몸속으로 돌아갈수 있다고 믿는 상황이었는데

 

그러나 아니었다.

내가 진이에게 돌아간다면 원래 대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병원에서 목숨이 얼마 남지 않은 진이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인 것이었다.

진이는 그걸 인정하기 싫었다.

그리고 무서웠다.

 

문득 도서관을 지나가다 개 2마리가 보였다.

그중 한 마리는 다리가 썩고 있었다. 그걸 하염없이 불쌍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할머니

그러다 거먼 차가 들어왔다. 외제차 인듯 참으로 큰 차였다.

그 차는 개 2마리를 가려버릴만큼 마당을 꽉하고 채워버렸다.

그러자 할머니와 개 2마리는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몇달후 남자분이 잔디를 깎고 있었고 한 개 한마리만 우둑하니 지키고 있는걸 봐야만 했을때

할머니가 떠올랐다

할머니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았을까? 다리가 썩어가는 개를 보고서 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을까?

나는 생각했다. 나도 어렸을때 시골에서 자랐기에 개가 아픈것은 그냥 아픈것일뿐

병원에 데려간다는 생각은 못하고 자랐으니까

하지만 그게 나라고 생각한다면 어땠을까? 진이지니 책을 보면서

그리고 티비에서 자신이 키우는 개를 억만큼을 줘도 안 바꾼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알았다.

그게 과연 그냥 개 일까

아니면 곧 나일까

 

그 몸으로 들어간다는건 과연 무엇일까? 문득 사랑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든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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