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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완에세이 모든순간이 너였다

책리뷰

by 계리직 2021. 4. 2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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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다 보면 사랑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꽃도 사랑해야 하고 동물도 사랑해야 하고

사랑하다보면 우선 내가 행복해지고

그러다 보면 다른이들도 행복하게 만들수 있구나

그런데 참 신기하죠. 이제는 남자를 만나지 않아도 살수 있겠다 생각이 들 무렵

하고 싶은것들도 많아진 이 무렵

막상 설렘이라는 것이 찾아오니 아무것도 못하는 저 자신을 발견하고는

이게 할 짓이 못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지금으로부터 몇년전

만났었죠. 밥을 먹고 술을 먹었어요. 그다음 뽀뽀를 하더라고요

그 소식을 들은

한 남사친이 물어봤어요

뽀뽀하기 전에 사귀자고 했냐 안했냐

여기서 둘로 나뉘는 거죠

야 사귀자고 하고 뽀뽀하는 사람이 어딨냐

그렇게 뭘 정하고 하면 그게 사랑이냐

사귀자고 한 다음 뽀뽀해야지 사귀기 전에 뽀뽀하는 사람이 제 정신이냐

그렇게 흐지부지

저는 감정정리가 안되 2개월을 이게 뭐하는 건지 멍하게 보냈고

그러다 다 감정정리가 끝났을때  6개월만에 연락이 온 이사람 

그때는 화가 나더라고요

바로 차단하고 친구고 뭐고 이 사람은 이제 나한테서 나타나면 안될사람으로 낙인찍었었는데

그런데 그로부터 거의 2년이 다 되가던 어느날

생일이야?라는 어이 없는 카톡으로 시작하여 전화하라는 말을 하지를 않나

밥을 같이 먹자라는 말을 하지 않나

아니 저도 저에요

끊으면 되지 뭐한다고 또 거기에 질질질 끊여다니는지

아무것도 못하겠는 저를 발견하고는

예전에 어떤 사람이 헤어지고 밥 못먹겠다 말했을때

왜 이 맛있는 밥을 못먹냐고 말하던 제가 기억이 나더라고요

 

작가는 말해요

나태해졌다기 보다는 사랑을 하고 있다는 쪽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되겠다.

그 대상을 생각하고 얘기하고 만지는 것 이외에는

그 어떤것에도 흥미가 생기지 않는것 분명 사랑이다.

 

생의 모든 황홀을 품기 위해서라면 필히 가져야만 하는 감정

나는 이 사랑을 이어가기 위해서 무얼 해야만 하나

 

내가 가진 시간과 공간을 아낌없이 그녀에게 할애하고

틈만 나면 손을 맞잡는것, 그것 이외에 다른 것에

순간을 낭비하지 않는것

이것이 나의 최선이자 내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방법일것이다.

 

현실은 둘로 나뉘었죠

아직 20대니 그냥 너가 하고 싶은데로 해라

감정을 믿고 끝까지 가보는것도 좋은방법이다

이렇게 흐지부지 끝나면 절대로 끝이 안난다

아니다 진짜 밥을 못먹게 될수도 있다

너 주변 사람을 봐라

결혼해서 애 낳고 하는게 아니라 애 낳고 결혼한다

일 나서 후회하면 되돌릴수 없으니

지금 몇개월만 참아봐라

 

작가는 말해요

오늘 그 말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당신이 만약 그런 순간을 갖고 있다면

그 자체로도 당신은 이미 멋지게 살아 가고 있다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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