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름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오름을 보여드릴게요

이 오름은 금오름인데요

효리네 민박에 나온 오름으로서 이효리 오름이라고도 불리우는 오름이에요

 

저희 집에서 금오름을 가려면 버스를 2번타야 하는데요

한림주유소에 내려서 785번 버스를 탔어요

785번 버스는 자주 있는 버스는 아니니까 버스를 타고 가신다면

버스시간표를 잘 보시고 가셔야 되실거 같아요

 

어디에 내려야 하나요? 라고 묻는다면 금악리에 내리시면 되세요

그런데 금악리도 3군데 이거든요

가장 마지막인 금악리(남)에 하차하시면 쉽게 가실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버스를 타고 가서 그런지 여기저기 구경도 하게 되더라고요

 

금악리(남)에 하차후 25분 정도 걸어서 금오름으로 가야했어요

오늘 정말 날씨가 좋은 정도가 아니라 땡볕이라 해야 할 정도로 더워서 좀 그렇긴 했지만

천천히 걸어가니 할머니들도 보이고 조용한게 참 좋더라고요

 

옆에 보니 노을 정원도 보였어요

 

유채꽃이 아직도 이렇게 활짝 피어있더라고요

저녁에 노을이 지는 모습을 여기서 본다면 참 좋을거 같아요

 

천천히 가니 꽃들도 보이고요

향이 정말 좋더라고요

걸어서 가다보니 소똥 냄새가 많이 나더라고요

금오름 옆에는 소들도 보이고 말들도 많이 보여서 그런가 보다 하니 뭐 나쁘지 만은 않았어요

금오름 주차장도 잘 정비되어있고요

화장실도 있습니다.

 

이건 생이못이래요

근데 안에는 별 볼게 없더라고요

 

 

제주도는 크게 제주시와 서귀포시로 나누는데요

거기서도 제주시의 한림읍에 위치한 금오름

솔직히 윗세오름을 갈까 여기를 갈까 고민을 했는데

고민한 이유가 윗세오름에 사람이 너무 많을거 같아서 였거든요

지금 제주도는 코로나가 심해 저희 동생은 학교도 쉬고 있는 상황이라

그런데 왠걸 금오름에 사람이 엄청 많더라고요

 

금오름은 어떤 오름이냐면요?

가면서 후회하는 오름중 하나에요

하지만 위에 올라가면 너무 이뻐 반하는 오름이라고

지나가다가 어떤 분이 말하는거 들었습니다.

 

시멘트 도로라서 꽃들 안보고 가면 땡볕에 다시 집으로 돌아가실지도 몰라요

그런데 여기 차로 올라가시면 절대 안됩니다

 

산딸기도 많더라고요

예전에는 따먹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무서워서 따먹지도 못하겠네요

 

그래도 체력이 저번보다는 늘었는지

저번에 갔을때보다는 덜 힘들더라고요

 

유모차를 끌고가시는 어머니 부터 시작하여

이렇게 어린 아이들은 아버지가 안고 가더라고요

역시 부모님이 되는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올라가면 이렇게 빙 돌수있어요

저 차량은 어떻게 올라왔냐고 물어보신다면

저 차량은 이 오름을 담당하시는 분이신거 같아요

앞에 붙여져 있더라고요

 

금오름은 금악오름 거문오름이라고도 불리우고 있어요

 

금오름의 매력은 이렇게 빙 도는 구간인데요

저번에 왔을때보다 오늘 보니 훨씬 이쁘더라고요

지금 딱 바다 갈 타이밍이 아니라 오름 갈 타이밍인거 같아요

물론 바다가 쉽긴 쉽죠

그냥 보기만 하면 되잖아요

 

올라가보니 만족 안하시는분이 한분도 안계셨어요

의자에 앉아서 너무 좋다고 하염없이 바라보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올라갈때는 찡그린 표정인데

올라가서 보니 다들 웃고 있는 표정이었어요

 

금오름의 매력 포인트는 여기죠

물이 한 가운데 있는데요

예전에 왔을때는 말이 있었는데 오늘은 말은 없더라고요

 

소원을 비는 돌담들도 아주 이쁘게 잘 되어있고요

사진을 어떻게 찍든 멋있게 찍힐 곳이었어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구름과 조화도 너무 멋있더라고요

 

겨울도 겨울이지만 오름은 역시 봄이나 여름인거 같아요

이 푸릇푸릇함 정말 어쩌면 좋은지요

 

풍차들도 아주 잘 보이고요

여기 올라가니 시원한게 참 좋더라고요

저는 아침에 올라갔다 왔는데 오후에 갔으면 좀 더울뻔 했어요

 

민들레도 너무 이쁘게 피었고요

 

내려갈때는 올라오시는 분들 표정을 볼수 있었는데

힘들어서 어쩔주 몰라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금오름 올라가는데 18분 걸렸고요

한바퀴 도는데 30분 걸렸어요

내려가는데 12분 걸렸으니

금오름 소요시간은 1시간 잡으시면 되실거 같아요

 

집으로 갈때 금오름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다보니 이렇게 예쁜 연못도 있더라고요

금오름 가신다면 이 예쁜 연못도 꼭 한번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