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행복을 위해 떠난 한 청년의 도전이야기

책리뷰

by 계리직 2021. 3. 21. 18:10

본문

반응형

아버지

일단 아버지를 부르고 나니까 숨통이 트이는 거 같아요

요즘 많이 속상하시죠? 근데요, 아버지. 저 요즘 많이 행복해요

아버지를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있는것만 빼고요

알아요, 아버지가 제게 어떤 기대를 하셨는지

하지만요 아버지, 전 제가 제일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저자는 묻는다

좋은 요리사가 되려면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가?

 

좋은 요리사가 뭐 그리 중요할까?

차라리 돈을 많이 벌어 저자처럼 여행을 통해 요리를 배우려던 자에게 숙소를 걱정하지 않게 해주는편이 더 낫겠다.

 

아버지는 저자가 요리사가 되겠다는걸 반대하셨고 저자는 한 통의 편지를 쓴다.

그 한통의 편지를 통해 아버지는 아들이 행복한 길을 떠나길 바라지만

저자가 여행을 간 어느 날 아버지는 하늘나라로 가게 된다.

 

저자가 여행을 떠났던건

 요리를 제대로 배우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몰랐고 그 대답을 줄 사람이 곁에 없어서였다.

 

저자는 결국 마음을 다 잡고 다시 여행길로 떠난다.

 

그는 놀랍게도 숙소비를 아예 예산으로 잡지도 않았다.

배낭을 메고 텐트를 치며 오직 음식을 먹는 데에만 돈을 써야 했다.

 

그곳에서 작가는 무엇을 얻었을까?

열정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열정은 곧 수많은 아픔을 뜻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런 시간과 노력을 건너뛰고 겉모습만 따라 하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똑똑히 지켜본 시간이 되었다.

그들로부터 다양한 자극과 영향을 받아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 내 길임이 명확해진 순간이었다.

 

여행경비가 부족한 저자는 바에 들어가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를 자신에게 팔아달라고 말한다.

일행에게 돌멩이, 나무, 박스 등을 구해달라고 해 고기를 구워 먹는다.

일행들은 어떻게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생각을 했냐며 모두 꿀맛이라 말했고, 저자는 이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행복했다.

 

그렇다. 저자는 행복하기 위해 좋은 요리사가 되려고 했던 것이다. 아들이 행복하기 위해 아버지가 고집을 꺾으신 것처럼.

 

열정은 아픔인데 아픔은 갖고 싶지 않다고 오직 열정만 갖고 싶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한라산은 본인의 발로 걷지 않고 누군가 비행기 타고 거기 도착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거기 끼여서 가고 싶다는 말 밖에는 되지 않을 것이다.

가난하다고 해서 문화까지 가난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도 말하지만

한라산은 본인의 발로 가야한다.

아픔이 열정으로 변하는 순간은 어떤 사람에게 오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한 부분이었다.

 

지루한 반복은 최고를 만들고 엄청난 스트레스는 완벽을 만든다.

음식에 너의 마음을 담아라 라는 이야기를 들은 저자가 요리를 만들기 위해 쏟았던 시간과 열정은

그냥 얻어진 게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알게 된 책이었다.

 

 

반응형

'책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26) 2021.03.26
요조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38) 2021.03.25
백만장자 메신저  (32) 2021.03.20
박용후 없는것인가 못본것인가?  (20) 2021.03.16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27) 2021.03.12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