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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책리뷰

by 계리직 2021. 3. 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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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 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책의 후속작이에요

사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내용도 모르면서 이 책을 꺼내 들었어요

저는 이 책이 그 책 인주 알았거든요

 

헴은 어떻게 되었을까?

저 헴은 소시지 햄이 아니더라고요

 

치즈를 찾아 미로를 누비고 다니는 네 명의 친구가 있었어요

스니프, 스커리, 헴, 허

스니프와 스커리는 생쥐이고

헴과 허는 인간이에요

 

그들은 고소한 치즈를 더 많이 즐기기 위해

매일 같은 곳으로 되돌아왔는데요

 

저는 책을 읽을 때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요

꼭 내 생각이랑 똑같아 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찾기 위해

책을 읽는 사람처럼 

 

어느 날 치즈가 사라집니다.

스니프와 스커리

생쥐 두 마리는 새 치즈를 찾아 나서요

 

생쥐가 왜 나오냐라고 생각조차 안 해봤는데

생쥐가 치즈를 좋아하나요?

아니면 말고요

 

그럼 인간은 왜 나오는 거죠?

 

헴과 허 두 명의 인간은

아연실색해 거기에 서 있어요

치즈가 사라지다니

이건 옳지 않다라면서 말이죠

 

6월 모의고사를 볼 때 수학 시간이 되면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뭐하러 이렇게 시간을 많이 주나

앞장에 4문제 만 풀면 되는데

나머지는 다 찍었거든요

봐도 뭘 알아야 풀죠

 

허(인간)는 갑자기 새 치즈를 찾으러 나서겠데요

인간인 헴에게 이렇게 말하죠

 

" 헴 때로는 상황이 변해서 다시는 예전처럼 되지 않아

삶은 움직이는 거야 그러니 우리도 그래야만 돼"

 

왠지 직업이 없어진 사람들에게 

위로 아닌 위로를 하는 듯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라 말하는 듯했어요

 

수학을 못 푸는 건 선생님들이 일대일 수업을 해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냥 네가 이해 못하니까 그런 거라고.....

니가 죽이되든 밥이 되든 어떻게 해보라고

 

그럼 계속 새로운 치즈만 찾아가는 생쥐랑 인간이랑 다를게 뭐예요?

 

며칠 후 허(인간)가 몇 조각의 치즈를 헴(인간)에게 나누어 주는데요

 

헴(인간)은 익숙한 맛이 아니라고 자기 치즈를 찾겠다 말해요

 

이거 왠지 불안하지 않나요?

수학을 공부하겠다는게 아니라 나에게 딱 맞는 새로운 선생님이 나타날때까지

마냥 기다리는 사람처럼

똥 고집을 부리는거 같은데 말이죠

 

헴(인간)은 소리를 질러요

"이건 불공평해"

 

저도 이런 생각 많이 했어요

이미 스타트가 다른 게임이다

수학은 초등학생때 이미 결정된다

 

헴은 결국 더 많은 치즈를 찾아야 되겠다 생각해요

 

더 많은 경험을 해서 내가 진정 원하는걸 찾겠다는 거죠

 

책에서는 이렇게 말해요

어두운 모퉁이가 치즈를 찾게 해 준 거래요

결국 어두운 모퉁이가 다 어두운 게 아니래요

내가 어두운 것만 봤을 수도 있다면서

 

나에게 어두운 모퉁이는 과연 무엇일까요?

어둡다고 피하지는 않았을까요?

 

며칠 전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었는데

핸드폰에 문자와 전화가 잔뜩 와있더라고요

 

알고 보니 특수반 선생님이 복지카드와 주민번호를

핸드폰으로 찍어서 보내달라는 것이었는데

엄마는 그걸 해본 적이 없어서 못하겠다는 거죠

 

약간 화가 났어요

그게 어려운 것도 아닌데

이것 때문에 내가 집에 가야 된다고?

저녁에 가서 하겠다고 문자를 보냈지만

영 찜찜해서 집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죠

 

버스를 기다리는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부모님이 나에게 영향을 많이 끼치기는 하는구나

생각해보면 저희 엄마는 처음 하는걸 다 모른다로 뭉개버리시거든요

특수반에서 설문지가 오면 이건 나는 모른다

처음에는 그런 게 짜증이 났어요

 

사정이 어려워 중학교까지만 공부를 하셨지만

모르는 건 물어보면 되는데 다 모른다 네가 해라 이러니까요

 

그런데 버스를 타니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나도 컸으니 서로에게 영향을 줄 거다

나도 엄마에게 영향을 줄 거고

엄마는 나에게 영향을 줄 거고

 

화를 낼게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제가 보내면 쉽게 보내는 거지만

한번 엄마가 해보면 좋겠다 말했죠

그냥 하라고 하면 제가 수학시간에 생각했던것처럼

알아야 풀지라는 생각으로 가득찰테니

카메라를 찾아서 사진을 일단 찍어보라고 했죠

공유를 누루고 받는 사람이 적힌곳에 번호를 입력해 보라고 했어요

그리고 보내기를 누르면 완성

 

요즘에 공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예전에는 공부하면 질색했는데

이제는 공부를 안 하면 살 수 없는 사회인 거 같거든요

 

내가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그냥 마냥짜증을 내는건지

공부를 하면서 이게 몰라서 짜증을 내는건지는

확실히 다를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읽으니

내 치즈는 어디에서 왔을까도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순서가 뭐 중요하나요

해보는게 중요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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