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올레길19코스

제주도 가볼만한곳/올레길

by 계리직 2021. 3. 13. 21:46

본문

반응형

오늘 보여드릴 곳은 올레길 19코스예요

이곳에 가기 위해 제주시 터미널에서 201번 버스를 타고 조천체육관에 하차했어요

맞은편에 조천 만세동산이 있는데요

스탬프 찍는 곳이 보이지 않더라고요

올레길 리본을 따라가다가

이걸 발견했어요

 

조천 만세동산에 가니 저 말고도 여기가 어딘지 찾고 계신분들이 있더라고요

다행히 잘 찾아왔습니다.

 

어릴 때 이런 곳에 현장학습을 가면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뭔가 기분이 색다르더라고요

 

이곳에 태극기도 여러 개 보이는데 뭔가 뭉클하기도 하고요

태극기 보고 뭉클 한 건 축구 볼 때 애국가 나올 때 말고는 없는 주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오늘은 꽃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유채꽃은 이게 시작이에요

앞으로 어마어마하게 보입니다.

 

옆에 바다가 있는 게 시원한 게 참 좋더라고요

날씨도 얼마나 좋은지 봄인지 여름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여기 보면 제주어를 알 수 있는데

부부를 두가시라고 하나 봐요

올레길에는 두가시분들이 참 많이 오거든요

 

 

지나가다 보니 쑥을 캐시는 분도 계시던데

그거 보니 기름떡이 먹고 싶더라고요

어릴 때 기름떡 부치자마자 바로 먹으면 정말 그것처럼 맛난 것도 없었는데 말이죠

 

신흥리 백사장

신흥해수욕장 이곳은 차박 하시는 분들이 몇몇 분 계시더라고요

협재해수욕장이나 유명한 해수욕장에는 정말 사람이 많은데

여기는 몇몇 없는게 좋더라고요

 

차 안에서 빵에 복분자 쨈을 발라 드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너무 고급지지 않나요?

 근데 저는 빵을 먹으면 꼭 밥이 당겨요

진짜 빵 배랑 밥 배는 다른가 봐요

 

 

옆에 보면 이렇게 고기가 많더라고요

어떤 분이 멍하니 바라봐서 저도 바라봤는데

진짜 계속 바라만 보고 싶더라고요

 

여기는 낚시금지입니다

뜰채도 안 되겠죠?

농담 한번 해봤습니다.

 

저기 노란색 안에서는 낚시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물고기가 얼마나 많은지 막 튀어 다녀요

 

자전거를 타시는 분도 많이 볼 수 있었어요

요즘 자전거를 타고 싶더라고요

저희 집에 자전거도 있거든요

아무도 안 타서 문제지....

올레길에는 계단도 있고 돌도 있어서 안될 거 같고

자전거도 올레길처럼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길이 있더라고요

 

 

조팝나무는 들어봤는데 이팝나무는 처음 들어봤어요

 

이게 이팝나무인가요? 그냥 옆에 있길래 찍어봤어요

너무 이쁘더라고요

 

다문화교육센터

저는 예전에 다문화가정인 분과 일을 해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분 이야기 들어보니 남편이 도망을 가셨데요..

저는 다른 나라에서 오신 분이 도망을 갔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제주도에 살고 계셨던 남편분이 도망가셨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봤어요...

아이가 3명이라는데... 후... 제가 진짜 열 받더라고요

그래도 다문화교육센터 이런 곳에 가서 이야기할 때가 너무 좋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정말 다정하신 부부분들도 많은 거 같아요

손을 꼭 잡고 가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50대이신 거 같은데...

 

가다가 그런 생각도 해봤어요

부부가 아닐 수도 있어

만난 지 얼마 안 될 수도 있잖아?

 

제가 드라마에서도 악역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 봐요

 

 

함덕해수욕장 이곳은 정말 오랜만에 왔어요

오랜만에 와도 이쁜 건 여전하더라고요

 

 

전동 킥보드와 꽃마차도 있네요

꽃마차는 저도 못 봤던 거 같은데 말이죠

 

함덕해수욕장 저번에 왔을 때는 파도가 장난 아니었는데

오늘은 정말 빛이 나더라고요

5년 전에 여기에 와봤다 나는 10년 만에 와봤다

오랜만에 와 보신 분들 정말 많더라고요

 

네이버 블로그를 보고 여기를 오셨다는 분도 계시고

안돌 오름에 갔는데 실망하셨다는 분도 계시고

여기랑 협재해수욕장이랑 어디가 좋은지 궁금해하시는 분도 계셨어요

 

티스토리 블로그 이야기가 안 나와서 좀 실망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겠죠

 

예전에 왔을 때 서우봉 이곳에 올라가시는 분은 몇 안됐는데

오늘은 정말 많이 올라가시더라고요

거의 대부분 올라가셨어요

이유는 있죠

보시면 아세요

 

짜잔 너무 멋지죠

유모차도 갈 수 있어요

10분만 올라가면 이렇게 멋진 경치를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이것 때문에 올라오시는 건 아니에요

이유는 따로 있어요

 

바로 이것

유채꽃이 상상초월이에요

산방산과 성산일출봉 쪽 광치기 해변을 뛰어넘는 곳이었어요

게다가 여기는 무료

 

 

지금 3월이라 유채꽃이 안 핀 곳이 없을 정도이지만

여기는 진짜 바다와의 조화가

함덕해수욕장에 오셨다면 무조건 정말 무조건 올라가야 하는 곳이에요

힘들지도 않았고요

 

유채꽃뿐만 아니라 볼거리도 많더라고요

저는 올레길을 걸어야 돼서 못 갔지만 진지동굴과 망오름도 볼 수 있어요

 

대부분 유채꽃만 사진 찍고 내려가시기는 했어요

그게 가장 좋긴 좋죠

아이들도 있는데 너무 운동시키면 화냅니다.

 

북촌리 이곳은 꽃들이 가득하더라고요

돌담과의 조화도 너무나도 좋고

저희 집도 이렇게 그리고 싶네요

 

이거 너무 이쁘죠? 어떻게 저렇게 이쁠 수가

 

이 강아지 정말 귀엽지 않나요?

제가 불러도 주인만 쳐다보더라고요

밥 주는 주인 말 잘 듣는 게 중요하다는 걸 이 강아지는 아주 잘 알고 있더라고요

 

주인이 자기를 봐주는지 안 봐주는지 보는데

진짜 사람이랑 다를게 뭐야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아이 이름이 레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이런 강아지 한 마리 키우고 싶어요

 

 

유채꽃이 정말 환장했죠

제주도에 지금 유채꽃 핀 곳이 정말 많아요

올레길을 갈까 그곳들을 갈까 고민했는데...

유채꽃핀 곳들도 곧 보여드릴게요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오름을 내려갈 때는 보았지만

올라갈 때는 보지 못하는 것이 있고

 

인생도 마찬가지인 거 같아요

 

얼마 안가 해녀분이 내려가는데

해녀분들도 내려갈 때는 보였는데

올라갈 때는 안 보이는 게 있겠죠

 

갈매기가 정말 자유롭게 날더라고요

아까 바다에서 본 연에 실을 매단것 처럼

무슨 드라마를 찍듯이 아주 천천히 

대단히 멋지더라고요

 

 

"할머니, 할머니"

"김복자 할머니"

 

 꼬마 아이가 할머니를 보러 왔어요

 

"어떵 알앙완?"

"할아버지가 여기 갔데요"

"집에 있지 왜 여기까지 와서?"

"할머니 보고 싶어서요"

 

와 진짜...... 집에서 엄마가 시킨 거겠죠?

안 시켰다면 진짜 대단한 아이예요

제 눈엔 완전 꼬맹이였는데

멘트가 대단하더라고요

 

크루즈 배 이름 보면 해녀도 있고

지혜도 있고 별게 다 있더라고요

자기가 그냥 지으면 되는 건가 봐요

 

 

마지막 편의점이라 해서 여기에 속아서 커피를 사서 마셨어요

 

원래 올레길 걸으면서 이거 마시면 여간 성가신 게 아니거든요

바다에서 이미 쓰레기를 보고 왔고

이거 정말 큰일이다 생각하면서 걸었는데......

 

그리고 이거 버리려면 또 어디에 버릴지 고민해야 돼요

근데 문제는 텀블러보다 여기에 담아 먹는 게 맛있다는 거예요

 

며칠 전 라디오에서 들으니 텀블러를 사용 안 하면 커피를 안주는 커피집도 생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텀블러에 담아도 이것보다 더 맛이 좋게 만드는 카페가 있다면

정말 대박일 텐데 말이죠

 

꽃이 정말 이뻐요

여름이나 겨울에 올레길 걷는 것도 좋지만

봄이 정말 올레길 걷기에 딱 좋은 거 같아요

 

 

제가 웃긴 거 말씀드릴까요?

아까 손 잡고 가시는 부부분 있잖아요

여기 부분에서 다시 만났는데

저는 남남 인주 알았어요

 

정말 멀리 떨어져 걷더라고요

역시 현실감 있고 좋았어요

두 분은 부부 확실합니다.

 

 

 

근데 더 현실감 있으려면 솔직히 올레길 온다는 것부터 현실에 맞지는 않아요

주말에는 남편분은 누워있고 저녁에 뭐 먹을까 부인이 물으면

나 저녁에 동창모임 있어 이렇게 말하는 게 현실감 있지 않나요?

동창이랑 살아라 살아 라고 말하는게 현실인데...

 

이제는 할 게 없으니 드라마를 짜고 있더라고요

46,000톤을 절감할 수 있데요

어느 정도인지 감은 안 와요

 

올레길 리본을 제거하시는 분도 계시다고 하네요

예전에 어떤 곳에서 보니 올레길 리본을 기념품처럼 가방에 매고 다니는 분도 봤어요

 

올레길 리본은

그냥 길에 있을 때 가장 이쁜 거 같은데 말이죠

 

올레길 19코스도 무사히 마쳤는데요

올레길 19코스 소요시간은 10시 10분에 올레길 출발해서

4시 10분에 종료하여

6시간 걸렸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그렇게 힘들지 않은 코스였어요

 

반응형

'제주도 가볼만한곳 > 올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레길15A코스  (15) 2021.03.19
올레길20코스  (18) 2021.03.14
올레길13코스  (16) 2021.03.11
올레길12코스  (19) 2021.03.09
올레길11코스  (18) 2021.03.06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