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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12코스

제주도 가볼만한곳/올레길

by 계리직 2021. 3. 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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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올레길 12코스 보여드릴게요

12코스를 가려면 저는 버스를 두번타야 되는데요

버스만 타면 잠이 왜이리도 잘 오는지

하마터면 서귀포 까지 갈뻔했네요

 

우연히 눈을 떳을때 다행히 고산 1 리더라고요

고산 1리에서 다시 한번 버스를 타 좌기동에 내려야 하기 때문에

761-2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이 버스를 만약 타신다면 미리 조사를 하고 가셔야 되실 거 같아요

1시간마다 차가 있거든요

 

 

이 버스는 가운데서 모든 걸 다 해결하더라고요

저번에 이런 버스는 처음 타봐서 당황했어요

 

오늘도 옆에는 밭들이 보이고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거 같았어요

물론 저 길을 걸으려면 지루한 걸 참아야 하지만요

 

버스를 탔을 때 좌기동에 내려달라는 분들을 만났어요

올레길 12코스에는 정말 다행히도 처음부터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보리수나무 그늘집은 노인회장님 댁으로

맛있는 커피도 무료로 제공하고

다정한 진돗개 한 마리도 있다고 하네요

 

 

근데 저는 낯을 가려서 커피를 얻어먹을 수 있지는 않을 거 같지만

간낭(양배추)를 옮기시는 분도 만날 수 있었네요

저걸 사람들이 들어서 가려면 정말 힘들 텐데

기계가 있어서 다행은 다행이에요

물론 지금은 이것 때문에 직업이 없어질 판이지만요

 

오셨어요?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옆에 보니 제주어 교실도 있더라고요

저는 가끔 제주어로 방송해주는 걸 티브이에서 보기도 하는데요

듣는 건 좀 하겠는데 말하는 건 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이거 보니 배우고 싶기도 하고요

 

이번 연도는 진짜 봄이 빠르게 오는 거 같아요

어떤 올레길을 걸어도 꽃들이 이렇게 이쁘게 피어있네요

올해는 벚꽃의 만개도 빠를 듯하네요

 

새들이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갔다가 

아주 무대를 꾸미더라고요

한동안 바라보고 싶지만

계속 걸어야 하기에

 

그리고 제가 이거 대파 인주 알아서 저번에 대파라고 했는데

구독자 분 중에 싸나이님이 마늘이라고 하더라고요

하하.... 대파라고 한날 장에서 대파를 봐서 대파로 보였나 봐요

 

 

 

예전에 통마늘을 쪼개서 하나나 두 개로 만드는 걸 마당에서 해본 적이 있는데

저는 저 비닐에 심는 것만 봐서 다 큰 마늘은 제대로 관심 있게 봐본 적이 없었나 봐요

 

녹남봉은 계단이 많아서 숨이 가빠 오더라고요

물론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돼요

계단이 낮다고 생각해서 두 계단씩 올라가고

막 달려갔더니

체력의 한계를 느끼게 되더라고요

 

저는 오름만 오면 의자가 가장 반가워요

 

여기는 참 신기해요

정상이 이런 곳은 처음이었어요

정상 부분을 쭉 하고 돌 수 있는데요

 

여기 밭을 일구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올레길을 걷던 분 중 어떻게 딱 이렇게 밭을 일굴 때 오냐면서

너무 운이 좋다면서 기뻐하시는 걸 봤는데요

진짜 행복하려면 작은 것에 감사하는 게 최우선인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분홍인지 보라색인지 여기를 뒤덮어서 참으로 이쁘더라고요

 

의자에 앉아서 한동안 바라봐도 참 좋을 거 같은데

왠지 밭 일구시는 분에게 방해가 될 거 같기에 내려가야죠

 

이 강아지가 노인회장님 강아지인가요?

사람이 오든 말든 꼼짝도 안 하더라고요

원래 이렇게 큰 개는 묶여 있어야 하는데

왜 풀려있는지 딱 알겠더라고요

 

이 고양이는 또 신기한 게 사람을 참 잘 따르더라고요

통통한 게 아주 귀여웠어요

저희 집 동생이 키우고 있는 고양이랑 닮기도 했고요

 

양파도 보이더라고요

양파는 나 양파다라고 자랑하는 듯 하더라고요

지나가시는 분이 양파에 저 윗부분은 먹는 거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안 먹는 거 같다고 말씀드리니 왜 안 먹느냐고 하더라고요

대파처럼 생겼는데... 그러게요....

 

밭만 보면 참 옛날 생각 많이 나요

저기에 흙 담고 씨앗 넣고 다시 흙 넣어 누르고

물 주고 밭에 심고

태풍 오면 또다시 심고

진짜 고생해야 저렇게 나오는 건데 말이죠

 

 

세상에 참 쉬운일은 없는거 같아요

 

바다는 진짜 언제 봐도 이쁜 거 같아요

돌들과 조화도 좋고요

 

하멜표류기도 그렇고 제주도에 관해서도  공부해야 될게 많은 거 같아요

제주도 책을 보고 공부 좀 하려고 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저는 에세이를 좋아해서 그런지 잘 집중이 안되더라고요

 

여기를 올라가면 또 멋진 풍경이 펼쳐지더라고요

 

위에는 이렇게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올레길 12코스는 편의점도 잘 안보이더라고요

포구 쪽에 가야 음료수 같은걸 사서 먹을 수 있는 곳이 보였어요

 

걷고 있으면 만났던 사람들을 또 만나기도 하는데요

부부이셨는데 제가 한번 사진을 찍어드렸는데

계속 만나니 만날 때마다 웃기더라고요

결국 길에서 4번은 봤어요

 

제주도에 사신다고 하시니

또 만날 일이 있겠죠

한 달에 한번 올레길을 걸으신데요

참으로 다정하신 부부이셨어요

 

샛노란 게 정말 이쁘더라고요

 

무도 이렇게 나와있고요

 

저 축구공처럼 생긴 곳으로 가야 거의 도착인데 말이죠

그래도 올레길 12코스는 신기하게 힘들지 않더라고요

물론 계단에서는 힘들었지만요

 

저 축구공이 그렇게 반갑더라고요

 

예전에 여기를 왔을 때는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기분도 좋고

하늘도 정말 파란 게 멋지더라고요

 

수월봉 전기자전거도 있어요

40분에 1인승 만원이더라고요

커피 두 잔 안 마시고 한번 타보셔도 좋으실 거 같아요

오토바이보다 훨씬 안전하고 말이죠

 

 

엉알길은 뭐 말 안 해도 이쁘죠

 

수월봉 지오트레일 코스여서 올레길 다 끝나고 지오트레일도 한번 걸어보고 싶네요

걸으면 걸을수록 갈때가 더 많아지는거 같아요

 

여기는

아래에 약간 쓰레기가 보이긴 했어요

 

여기서 커피 마시면 참으로 맛나요

다른 코스도 다른 코스지만

올레길 12코스는 커피와 잘 어울리는 코스인 거 같아요

 

엉알길 코스는 휠체어와 유모차도 갈 수 있어요

 

 전기 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고요

 

여기서부터 약간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도 밭에서 다리아프면 지루한데

여기는 지루한건 없더라고요

 

오징어가 이렇게 이쁘다니요

정말 먹음직스럽다기보다는 이쁘더라고요

 

점심을 먹고 당산봉 탐방로로 갑니다

예전에 여기를 가본 적 있는데 여기가 또 이토록 이뻤다니

봄이라서 그런지 유채꽃도 활짝 핀 게 너무나도 이쁘더라고요

 

여기는 진짜 아무 말 안 하고 바라만 봐도 참으로 좋은 곳이에요

9분 정도 계단을 오르면 이러한 뷰를 볼 수 있으니까요

꼭 한번 가보세요

 

무엇보다 여기는 물 색이 다른 곳과 비교불가예요

제주도에서  물 색 이쁘다는곳들을 다 뛰어넘는 곳이었어요

 

생이기정 바당길은 참으로 신기한 게

송악산 둘레길과 섭지코지랑 비교해도 섭섭하지 않을 거 같은데

사람이 없더라고요

저번에 왔을 때도 사람이 없었거든요

 

아마 여기는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 거 같아요

알려지면 어마어마할 듯한데 말이죠

 

특히 여기는 커피 맛집이라는 거....

 

예전에 바다를 칠하라고 하면 파란색이나 하늘색을 칠한 거 같은데

저 색감이 참으로 예쁘더라고요

 

올레길 12코스 소요시간은 5시간 30분 걸렸어요

밭도 보고 바다도 보고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던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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