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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8코스

제주도 가볼만한곳/올레길

by 계리직 2021. 3. 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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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8코스에 가기 위해

중문초등학교에 내려 521번이나 520번 버스를 타서 송이 슈퍼에 내려야 하는데

521번과 520번 버스가 감감무소식이라 걷기로 했어요

아마차 걸을 거 도로를 걷나 올레길을 걷나 똑같지라고 생각하며 걷다 보니

하우스 속에서 서경석과 양희은 씨의 목소리도 들리고 좋더라고요

 

 

어제 유재석과 조세호가 하는 프로그램을 봤어요

출가하신 분이 나오셔서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행복한 거 너무 바래면 불행이 온다. 편안함을 바래야 한다

삶과 죽음에 대해서도 말씀하시는데 편안한 게 너무 좋더라고요

 

 

그걸 보고 가서 그런지 왠지 더 멋있고 좋더라고요

사실 예전에 저도 스님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머리는 밀수 있을 거 같고 욕심 없이 좀 살고 싶다 생각했는데

고기를 못 끊겠더라고요.....

 

근데 약천사 여기 정말 넓더라고요

이런 데를 많이 안 와봐서 그런지 제가 와본 곳 중에서 가장 넓었어요

속에도 잠깐 봤는데 크고 웅장하고 멋있더라고요

물론 큰 게 다 좋은 건 아니지만요

 

어제 소개한 하정우님책에서 하정우 님은 서울에 한강을 자기 집이라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대나무를 100그루 받을 게 있어서 한강에 심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됐나 봐요

제주도에 심으면 참 좋겠다 생각했어요

하하.....

 

 

저는 올레길 걸으면서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어요

삼성이나, 제주도에 삼다수나

올레길에 투자 좀 해줬으면 좋겠다

쓰레기 줍는 사람도 좀 더 뽑고 인력도 더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핸드폰을 하루 종일 보면 질릴 때가 있잖아요

그럼 어느 정도 시간을 걷는데 투자하게 하고

건강하게 핸드폰을 하게 한다면 둘 다 윈윈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제가 올레길 책을 보다가 알았어요

현대카드가 올레길의 매력을 알았더라고요

책에서 보니 현대카드가 올레길의 모든 걸 지원해주려고 했데요

인력비와 여기 길을 뚫는 거 등등

그런데 올레길을 만드신 서정숙 이사장님과 주변 지인분들이 거절했다고 하네요

왜 거절했는지도 생각해보면 알 거 같아요

 

 

 

 

그런데 이렇게 디자인하는 부분은 현대카드가 도와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현대카드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분들의 올레길을 위해 노력하셨더라고요

군인 분들도 왔고...

정말 대단한 올레길입니다.

 

알고 봐서 그런지 더더욱 멋졌어요

그냥 길 인주만 알았는데 한 사람 한사람 땀과 정성이 들어갔기에 

한걸음 한걸음도 더욱더 갚진 거 같았어요

 

 

대포포구도 정말 오랜만에 왔는데 여전히 이쁘더라고요

여기서는 우산으로 운전하는 아이가 있었어요

아이가 헤헤라고 웃자

엄마와 아빠가 동시에 웃는데

참 생각해보면 행복 별거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울이나 부산에서 놀러 와 설렘을 안고 온 사람을 부러워한 적이 있어요

나도 어디 새로운 곳에 놀러 가 설렘을 느끼고 싶다

그런데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그분들은 저를 부러워하지 않을까요?

이 멋진 장면을 그분들보다 더 많이 볼 수 있잖아요

그러고 보면 진짜 자신이 갖고 있는 거에 감사하고 중요하게 생각해야지

그것도 안되면서 다른걸 너무 가지려고 하는 건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친구 중에서 다시 태어나면 주상절리로 태어나고 싶다는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 친구는 깎이고 깎여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러 오는 게 너무 좋겠다고

주상절리를 선택했다고 했어요

 

 

저는 제주도민이라 무료로 관람을 했습니다.

 

 

주상절리에는 정말 사람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제 친구가 주상절리로 태어난다고 했나 봐요...

이렇게 인기가 많으니

 

인기 많게 생겼죠?

진짜로 언제 봐도 신기한 주상절리입니다.

그림을 그린 듯 정말 예술이더라고요

 

 

예술은 예술일 뿐

길을 이상한 데로 들어서..... 또 헤맷어요....

인생도 마찬가지지만 길을 잘 못 드리까 왠지 더 힘들게 느껴지더라고요

 

여기로 가세요

저기로 가세요 라고 길이 정해지면 그냥 걷기만 하면 되는데

길이 정해지지 않으니

여기로 가야 할지 저기로 가야할지 막막해서

밤에 잠이 안 올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신기한 건 요즘에 참 잠이 잘 와요

길도 내가 선택하는 거고 걸어가는 것도 내가 가는 거라 생각하니

예전에는 두려웠는데 요즘에는 재밌기도 하더라고요

 

그리고 결국 저 리본을 찾았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이제는 걷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에 좋더라고요

 

 

저는 요즘 초록색이 정말 좋아요

예전에는 분홍색과 보라색을 좋아했는데

햇살이 맑은 날 이렇게 비치는 초록색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베릿네 오름 정상에 도착했어요

넓어서 줄넘기를 해도 되고 푸시업을 해도 되고

뭘 해도 되겠더라고요

 

뷰도 멋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괜찮은 정도였어요

 

여기로 내려가면 되겠네요

 

날이 너무 좋아서 위로 쳐다보기도 여러 번 했던 거 같아요

구름도 너무 이쁘고 봄이라서 꽃들도 활짝 피었더라고요

 

뷰가 어마어마하죠

 

근데 8코스는 유독 지치더라고요

왜 이렇게 지친가 생각해봤는데 여기가 유독 계단이 많은 코스인 거 같아요

 

 

 

근데..... 이쁜 건 인정할 수밖에 없는 코스입니다.

 

꼭 앨범같이 찍히고... 물도 빛이 나는 게

물고기 비닐처럼 대단했어요

 

 

저기 우산 옆에는 비가 내리더라고요

세상에... 아이디어가 너무좋죠

 

해바라기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더라고요

물론 진짜 해바라기는 아닌거 같아요

 

돌고래가 마치 뛰어놀듯

노래도 신나게 틀어주셔서 그런지 꼭 클럽에 온듯한 느낌이었어요

 

사실... 클럽 안 가봐서 몰라요

 

하정우 님이 하와이가 걷기에 정말 좋다고 하던데

이거 보니 하와이 갈 필요가 없겠더라고요

 

물론 가면 좋긴 좋겠죠...

저희 사촌오빠 중에 하와이로 신혼여행 갔다 온 분이 계신데

그분이 저도 하와이로 신혼여행 가라고 하더라고요....

 

미안한데... 그건 내가 정해...

나는 아프리카로 가고 싶어

하하..

 

중문해수욕장 여기도 예전에는 날씨 안 좋은 날 왔었거든요

오늘 날씨 좋은 날 오니 또 다르더라고요

역시 해변은 날씨좋은날 와야 합니다.

 

 

또 계단

여기는 정말로 처음 코스로 정하지 마세요

 

또 한 번 길을 잃었어요

여기서는 부부도 만나고 어떤 청년도 만나서

4명이 갔는데

다들 여기가 길이라 생각하고 갔거든요

그런데 여기가 아니더라고요

 

세븐일레븐이 있고 저 음식점 간판이 보인다면

리본을 잘 보셔야 돼요

올레길 표시데로 갔다가 계속 이상 한길로 갈뻔했네요

 

 

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 집으로 편히 가는데....

그래도 계속 걸어갔어요

집에서 할 거리도 많은데 피곤하면 못할 텐데 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걷기도 제대로 완성하지 못했는데 뭘 완성할 수 있겠냐는 생각으로

계속 걸었죠

 

이 아이들은 뭐가 좋다고 실실 웃는데...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었어요

생각을 멈추지 않으면 도저히 못걸겠더라고요

힘들다는 생각으로 꽉차서....

1200원 하더라고요

초등학생 때는 1000원이면 새우깡도 사 먹고 쌍쌍바도 사 먹었었는데....

그래도 맛있어서... 다행이에요

 

도대체 언제 끝나는 건가요?

생태공원에 도착했을 때 진짜 아무리 좋은 게 보여도 기쁘지 않을 거 같았어요

이미 체력이 한계가 오는 듯하더라고요

어제 읽은 하정우 님 생각도 나고

하루 3만보걷고 가끔 10만 보를 걷는다는데...

10만 보가 말이 되냐?라고 생각하며 억지로 걸었네요

 

그래도 끝이 있긴 있겠죠

걷고 또 걸으니 힘든 것도 잊어버린 듯 로봇처럼 계속 걷고 있었어요

로봇이 그래서 계속 일할수 있나 봐요

생각을 못해서....

 

여기서부터 8코스 마지막까지는 휠체어와 유모차도 갈 수 있어요

저는 이런 곳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해요

누구나 갈 수 있는 곳

걸을 수 있는 사람만 갈게 아니라 모두 다 갈 수 있는 길

 

다른 코스는 이런 곳이 길지가 않았고

띄염 띄염 있어서 불편하겠다 생각했는데

8코스는 그래도 여기서부터 끝까지니

괜찮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덧 무사히 완료했어요

올레길 8코스 소요시간은 9시 48분에 버스에서 하차하여

10시 17분에 약천사에서 출발했고

4시 9분에 도착했습니다.

 

10시부터 출발했다고 해도

6시간은 잡으셔야 되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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