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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7-1코스

제주도 가볼만한곳/올레길

by 계리직 2021. 2. 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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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7-1코스는

서귀포 터미널에서 시작하여 제주올레여행자센터까지인데요

이곳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같이 한번 가보시죠

 

 

서귀포 터미널 옆에는 월드컵경기장과 이마트가 있어요

맞은편은 이렇게 공원이고요

예전에 주말이 되면 여기에 와서 책을 읽었던 곳이라

익숙하고 좋더라고요

뭐라고 리뷰를 써야 할지 머리채를 뜯으면서 글을 썼던 것도 생각나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 나 음악을 들으면서 걷기도 했던 곳이었어요

 

 

 

여기서는 정말 생각 안 나다가

집에 갈 때 버스에서 번뜩하고 생각나곤 했었는데

추억도 새록새록 나네요

 

 

편의점에서 1800원짜리 아이스커피를 사서 걸어갔어요

뭔가 미국에 온 듯한 느낌도 나고 그랬는데

이게 처음에는 좋지

이걸 어디에 버려야 할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더라고요

역시 올레길을 걸을 땐

집에서 타 온 믹스커피가 최고인 거 같아요

 

 

 

 

 

그래도 달달한 커피 때문인지 금방 엉또폭포에 도착했어요

엉또폭포는 비가 정말 많이 내려야 볼 수 있는 폭포라서

제주도에 살고 계신 분들은 태풍이 지나간 다음날 가시더라고요

 

 

 

저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오늘도 날씨가 맑아서 볼 수가 없겠다 생각하니

뭐 맘 편하고 좋더라고요

물론 폭포를 보면 더욱더 좋긴 좋겠죠?

제가 오늘 보면 정말 서프라이즈인데 말이죠

 

 

 

서프라이즈는 티비에서나 보기로 하고 여기를 걸어가다 보니 

재미난 나무가 있더라고요

말 오줌 때 나무라니....

 

 

여기가 세계 4대 폭포래요

북미, 남미, 아프리카에 이어 제주도에 4대 폭포가 있다니

 

물 안 내리는 폭포로는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여

4대 폭포예요?

하하.....

안 내리는 게 장점이 될 수도 있군요

발상의 전환이네요

 

이 나무는 황칠나무인데 만병통치 라고하네요

 집에 하나 키우고 싶네요

근데 이걸 먹는 건가요?

그냥 보는 걸로 만병통치가 되는 건 아니겠죠?

 

여기를 걸어가서 저 계단을 올라가면 폭포를 만날 수 있어요

 

아주 웅장한 게 멋있긴 멋있어요

물이 내리면 정말 장관일 거 같은데 말이죠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고 생각하고 보니 뭔가 물이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요

 

 

 

황조롱이 가족이 살고 있데요

그것도 폭포 절벽에.....

기익긱 기익기긱... 좀 무섭네요

 

몽골이 제주도를 보고 놀랐다는 소리를 한국사 공부할 때 들어본 적이 있어요

말을 정말 잘 타는 몽골이 제주도에 말들을 풀어놓으니 정신없이 놀았다고 들었는데...

 

엉또폭포 주변이 금은보화 은닉처예요?

우아 세상에....

 

진짜 금은보화가 있는 것 같았어요

저 말을 들으니 더더욱 빛이 나는 거 같기도 하고요

 

올레길 걸으면서 무인카페는 잘 가지는 않는데 왠지 여기는 한번 들어가 보고 싶더라고요

 

저기 정말 폭포 영상이 있네요

저렇게 장관으로 내리는군요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저 그림인데 

저 그림이 뭘까요?

돌고래가 공을 먹은 건지

연어를 쓰신 안도현 작가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최고의 시인은 어린아이들 이라고요

 

 

어른들은 그저 어린아이들을 따라가기 위해 노력하는 거뿐이래요

 

어린아이의 작품 실력 한번 봐볼까요

 

엉: 엉뚱하지만

또: 또 오고 싶은

폭: 폭포이자 내

포: 포물(보물)

 

 

여기 안에 보면 주인아저씨가 너무나도 따뜻해서 커피를 참 따뜻하게 마셨다는 글이 있었는데

저는 마시지는 않았지만 정말 공감이 들더라고요

귤도 무료로 드시라고 놔둔 것만 봐도 저절로 숙연해지더라고요

 

저희 둘째 동생 꿈이 카페를 차리는 건데

그전에 올레길을 좀 걸으라고 해야겠어요

 

 

 

 

티비에 광고를 때린다고 해도

그건 며칠 못 가더라고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곳도

다 한때지...

 

알려지지 않은 것 같지만 내가 모르는 거지

엉또폭포만 해도 딱 떠오르는 카페는 저렇게 따뜻함을 주는 카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엑스라고 여기는 길이 아니라고 말하는 곳에서

도전을 멈춘 적 있으신가요?

저는 생각해보면 정말 많았던 거 같아요

 

4년제는 나와야지

자격증은 있어야지

토익은 900점은 있어야지

 

근데 그거에 쫄아서 시작도 안하는게

엑스인 거 같네요

 

 

 

 

이 나무는 정말 유연하지 않나요?

도서관에 가면 나무에 관련된 책이 정말 많은데

왜 사람들이 그렇게 나무에서 인생을 배웠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나무의 생명력은 정말 끈질기게 멋있는 거 같아요

 

여러분은 멧돼지 출현이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는 멧돼지는 아니고 곰을 만났다는 사람을 책에서 본 적이 있어요

만약 곰을 만난다면

핸드폰으로 음악을 틀고 몸을 곰처럼 크게 액션을 취하는 게 좋데요

 

다음은 고근산이에요

저는 계단 울렁증이 있긴 있나 봐요

평지에서 기분이 막 좋다가 계단만 보면 심장이 덜컹하는 거 같아요

 

 

어떤 부부가 사진을 찍는데

남편을 정말 사랑하시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어머 너무 날씬하세요 왕자님"

 

60대 부부인 거 같은데...

왕자님이라니....

그것도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날씬하지 않으셨는데....

 

사랑의 콩깍지라는 게 이래서 무서운 거라니까요

 

 

올라가면서 아래를 쳐다보니 진짜 많이 올라왔더라고요

인생도 이렇게 잘 올라가고 있다고 누군가 보여주면 참 좋을 거 같은데 말이죠

물론 안보이니까 좋은 점도 있긴 있겠네요

 

 

우아 여기 뷰가 정말 좋네요

물론 날씨가 뭐 다 하긴 했죠

 

 

멀리서 봐도 너무 멋있죠

올레길을 걸으면서 좋은 건 멀리서도 한번 봤다가

가까이서도 볼수있는게 좋더라고요

 

사람도 여기서 봤다가

저기서 봤다가

얼굴도 봤다가

마음도 봤다가

여러 각도로 봐야 되는데 말이죠

 

 

 

저번에 여기에 왔을 때는 고근산 정상으로 달려갔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발이 저절로 구 서귀포 전망대로 이끌더라고요

이래서 경험이 중요하다고 하는가 봐요

 

구 서귀포 전망대로 가야

고근상 정상을 보고 올레길 코스로 제대로 갈 수 있거든요

고근상 정상부터 보면 또 삥 돌아야 해요

 

 

이렇게 오름에 오면 오름들도 보이고 섬들도 보이는데요

한번봐서 다 아는건 천재들이나 가능한거지 저같은 사람은 불가능인거 같아요

유시민 선생님이 그러셨어요

 

한번 보고 까먹고 그러다 또 생각나면 또 한번 보고 그래도 괜찮다

 

예전에 공부할 때는 한 번에 무조건 다 외워야지 그랬는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재미를 붙여서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한 거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딱 2개만 살펴보려고요

저 왼쪽에 보이는 게 섶섬이고요

오른쪽에 보이는게 문섬이에요

 

다음에는 저 두 개를 보고 문섶이라 말할 수 있으면 참좋겠는데 말이죠

뭐 까먹으면

또다시 보면되죠

 

 

 

저번에는 보이지 않았던 꽃들도 이렇게 꽃봉오리를 피우네요

나는 언제면 꽃을 피우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때가 되면 다 피게 되는 거 같아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릇파릇 초록잎들도 너무나도 이쁘더라고요

 

 

저 한라산도 겨울에 왔을 때는 새하얀 아이였는데

이번에는 붉더라고요

연어도 사랑에 빠지면 붉어진다는데

한라산도 봄이 되니 사랑에 빠졌나 봐요

 

 

여기 내려갈 때 어떤 아주머니가 그런말을 하셨어요

"이 계단은 올라갈 때는 편한데 내려갈 때는 힘들다"

그걸 보니 깨달은 게

당장에 것에만 몰두할게 아니라

전체를 보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블로그 하면서도 그런 생각 많이 들잖아요

댓글을 포기하고

그냥 블로그에 질을 높이자

 

그런데 그거 아세요?

댓글을 포기하시는 분들이

거의 다 그만두셨더라고요

 

 

제주도 올레길에 관련된 책을 봤을 때 그런 말이 나오더라고요

제주도 말을 조금 배워서 가면 좋다

 

제가 제주도에 살고 있으니 나는 읽을 수 있겠지 했는데

맨 아래 아명 아명 호여봅써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고요

 

돌하르방 어디 가세요?

돌하르방 어디 가세요

어디 어떤 일로 가세요?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여기 갔다가

 

아무렇게나 해보세요

 

이거 맞나요?

네이버에 물어봐도 안 나오네요....

 

 

여기서도 나무의 위대함은 또 나오죠

어떻게 저렇게 까지 살 수 있는지

진짜로 사람만 나무 안 건드리면 평생도 살겠네요

 

 

이걸 보고 생각난 게

우리가 꽃길만 가자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떨어진 꽃들도 꽃길이 되네요

 

저희 동생이 아파서 2년 동안 집에만 살다가

학교에 가게 되자 그런 고민을 하더라고요

 

나는 친구들보다 2년 뒤쳐졌다.

 

그래서 제가 막 설명해줬거든요

대학 가면 그런 거 아무런 티도 안 난다

나는 대학생 때 복학생 오빠와 언니랑 공부를 했었고

너는 군대도 안 가지 않느냐

그리고 심지어 나는 복학생 오빠랑 사귀었다....

 

물론 그 말은 안 했어요

하하...

 

 

근데 그걸 설명해 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 각자가 경험한 게 다르잖아요

근데 제가 경험한 걸 말해준다고 해서 그게 들어 먹히겠어요

그리고 저라도 저 나이 때는 민감할 거 같네요

지금인 제 나이때도 민감한데 사춘기인 저때는 얼마나 민감하겠어요

 

그런데 저 꽃길을 보고 

꽃이 떨어져도 꽃길이 될 수 있다는 걸 보고

동생이 잘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코스에는 사람들도 정말 많이 만난 거 같아요

8살쯤 되는 아이도 올레길을 걷는 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

엄마가 아이에게 바나나를 권했는데

아이가 할아버지가 오면 같이 먹자고 하더라고요

 

8살이면 자기가 바나나 다 먹어치우고 껍질을 보여줘야 되는 나이 아닌가요?

 

씩씩하게 말하는 게 혼자서도 길을 찾아갈 아이인 것만 같았어요

 

다음은 마지막입니다.

걸매 생태공원 여기는 정말 어마어마하더라고요

뭐가 어마어마하냐면요

매화가 어마어마합니다.

 

 

 

여길가니 노래를 부르시면서 기타를 연주하시는 분도 만났는데

저는 가수가 온주 알았어요

노래를 너무 잘하셔서...

그것도 그거지만 감성이 진짜 하나하나 다 전달되는 거 같았어요

부모님에 관련된 노래라서 그런지 더더욱 좋았고요

 

 

휠체어나 유모차를 끌고서도 여기 좋으실 거 같아요

물론 아이들도 너무나도 좋아하더라고요

비눗방울 보글보글 하는 것도 너무나도 이뻤고요

 

이거 혹시 기억하시나요?

이 돌하르방이 매력포인트는 앞이 아니라 뒤죠

 

거북이 가방 정말 심쿵이죠

 

여기는 까꿍 하는 곳이에요

 

이 네모난 곳에서 까꿍 하면 마법이 펼쳐집니다.

 

어마어마한 마법이죠

가시면 꼭 한번 해보세요

 

물이 콸콸콸 너무나도 멋지죠

 

멀리서 봐도 이렇게 멋진 코스

올레길 7-1코스도 이렇게 완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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