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올레길 3코스

제주도 가볼만한곳/올레길

by 계리직 2021. 2. 15. 22:07

본문

반응형

 

오늘 보여드릴 곳은

올레길 3코스입니다.

3코스는 A구간과 B구간이 있는데요

3코스 A구간은 소요시간이 6~7시간 실화인가요?

 

 

 

 

저는 오늘까지 쉬는날이라

오늘도 올레길을 걸어봤는데요

역대 최고였어요

다리가... 제 다리가 아니더라고요

기계가 걷는줄 알았어요

 

올레길 3코스 A구간 소요시간

5시간 19분 걸렸는데요

어떤일이 있었는지 같이 한번 가보시죠

 

 

 

 

소요시간이 6~7시간 걸린다고 하니

여기서.. 기도라도 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발 무사히 잘 도착하게 해주세요

 

 

 

 

B코스는 가본적이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새로운 길을 택해보자 해서 A코스로 향했습니다.

 

딸셋에 부자되고 아들셋에 집안거덜나던 그 시절

열한살 동생 키우다가, 열아홉 시댁들어 시동생 키웠다가

바다나간 신랑걱정 내 새끼걱정

 한겨울에 무밭걱정

걱정에 걱정에 그 걱정이 생활되어 버린 인생

 

시간이 흐르고 흘러 시절이 바뀌어 내 아들 장성하여

나를 보러오지만

썩는 무가 아까워 오늘도 해풍에 하영말려 네게 보낸다

 

 

 

 저 글을 보니 무밭이 달라보이더라고요

뒷집 할망이 썻다는데 진짜 글도 잘 쓰시는거 같아요

 

버스를 타고 출발점에 오던중 들은 이야기가 있어요

80대 할머니와 70대 할머니의 대화인데요

 

아들은 편안하고?

네 편안해수다

정철이 아이났다며?

네 이번에 아들났수다

아이고 잘 됬져

우리 아들은 제대 해서 파출소 시험 들어간

영어로 전부 말도 하고 어떵어떵행 군대 제대하고

똘은 공부를 못해부난

 경인여고 인천간

 

 

 

 

어떻게 할머니들 대화에는 항상 자식걱정 밖에 없는걸까요?

예전에는 누군가 부모님이야기 물어보고 가족이야기 물어보면 왜 그런걸 물어보나 약간 짜증이 났던거 같아요

특히 병원간호할때 그때가 정말 짜증이었죠

 

그런데  오늘은 너무 정겹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관심이 있든 없든

이렇게 물어봐주는게 좋긴 좋은거구나..

 

 

 

 

꽃이든 뭐든 영원한건 없다지만

80평생 지금까지 살아내신것만으로도 너무나도 대단하다 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얼마나 많은 고통들이 있으셨겠어요

저는 28년 살아도..

지금껏 어떻게 살았는지..

참.. 앞으로 살 인생도 까마득해요.....

 

 

 

 

통오름으로 가볼까요?

가을이면 온통 보랏빛 꽃밭으로 변한다는데

어쩐지 여기가니 약간 가을같다는 느낌이 들긴 들었어요

 

 

 

가을이면 얼마나 이쁠지

가을되면 다시한번 가봐야겠어요

 

풍차도 보이고 매력있는곳이고요

14분만에 정상에 올라갈수 있으니

아이들이 가기도 좋을거 같고요

 

 

특히 여기는 내려오는길에 계단이....

너무 이쁘잖아요

세상에....

사진찍는거 좋아하시는분들

여기로 모이세요

 

 

다음으로는 독자봉이에요

통오름에서 내려와

9분정도 걸으면

독자봉에 도착하는데요

 

여기도 아이들이 올라가기 좋을거 같아요

20분이면 올라갔다 내려오거든요

 

 

그나저나 꽃 너무 이쁘지 않나요

진짜 봄인가봐요

꽃들이 너무 이쁩니다

 

 

통오름은 내려오는데 계단인데

독자봉은 올라가는데 계단이어서 왠지 이어지는 느낌이에요

 

계단이라서 힘들지 않냐고요?

여기는 전혀 힘든게 없더라고요

 

그리고

여기도 전망이 좋았어요

 

 

 내려오는길도 너무나도 예뻤고요

왜 여기를 처음왔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이쁜데 말이죠

 

 

역시 좋은데를 알려면

천천히 올레길을 걸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김영갑 갤러디 두모악이에요

폐교였던 분교를 개조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여기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외진곳까지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는데요

 

 

홀로 그리고 함께 라는 작품들도 있고

밖에도 작품들이 많아요

그런데 안에 작품을 보려면 입장료가 있어요

어른 4천5백원

 

 

저는 밖에 작품들만 구경하다 왔어요

솔직히 작품을 봐도... 보는눈이 없어서..

이런것도 볼주 알아야 하는데 말이죠

 

 

그다음 쭉쭉 가면 신풍신천바다목장이 있어요

여기서 부터는 올레길 3코스에 A코스와 맞물리는 코스에요

그래서 그런지 여기서부터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눈치빠르신분은 아시겠지만

예전에 여기 보여드린적이 있어요

옆에 귤껍질이 깔려 있던 곳이었죠

 

지금은 말끔히 정리가 된 상태더라고요

여름이면 말들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저 두분은 백발의 할아버지 두분이셨는데

진짜 걸음이 빠르시더라고요...

그런데 웃긴게 다 끝나고 버스정류장에서 만났어요

 

저를 기억하시더라고요

버스비가 얼마인지 물어보시는데

갑자기 버스에서 만난 어린 꼬마들이 생각이 났어요

 

비행기보다 버스가 재밌다는 꼬마아이들...

 

정말 나이 상관없이 안해본거지 어려운건 없는거 같아요

특히 이번 올레길을 통해 배웠어요

포기만 안하면 다 되긴 되는구나

 

 

여기서 부터 진짜 포기하고 싶었는데

진짜 포기하는 습관부터 고치자라고 생각하며

계속 이악물고 걸었어요...

개도 사람오면 짖고 자기일 하는데

저도 꼬닥꼬닥 잘 걸어가야죠....

 

이 코스는 강아지가 많이 생각이 나더라고요

이 코스가 예전에 길 잃은 강아지를 만난 코스거든요

생각나시는분들도 있으시겠지만 플렌카드에

강아지 주인을 찾던 그곳이요

 

그 강아지 주인을 찾았는지는 모르겠는데

잘 묶여 있던 강아지중 저번에 봤던 강아지처럼 생긴게 있더라고요...

무지 반가웠는데...

 

엄청 짖어서 

도망왔어요

 

드디어 표선해수욕장 도착

진짜로 기계인지 제 다리인지 모르겠지만

오긴 왔다는게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저 맨 뒤에 호랑이가 있는데

가장 편하고 좋아보이더라고요

 

왜 맨 앞에서 달리려고 했는지...

그냥 맨 뒤에 저렇게 편하게 가면되는데...

 

 

느리게 가는것도 좋은방법이라고

포기만 하지말라고 말해주는것만 같았던 올레길 3코스

 

빨리 코로나가 끝나 많은 분들이 걸으실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제주도 가볼만한곳 > 올레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레길6코스  (20) 2021.02.22
올레길4코스  (16) 2021.02.20
올레길 2코스  (26) 2021.02.13
제주 올레길1코스  (28) 2021.02.12
다시가본 올레길 15코스  (34) 2021.01.3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