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으로 물든 신풍신천바다목장과 하얀색으로 물든 표선해수욕장

하얀 눈밭이 아닌

주황 물결로 물든 세상

바로 신풍 신천 바다 목장인데요

이곳 어떤 곳인지 같이 한번 가보시죠

이곳은 생각보다 너무 넓어서

축구를 해도 될 공간이었어요

물론 저 물속으로 빠지면 답 없겠죠

 

이건 귤 껍질인데요

오묘하게 정말 잘 어울려요

향기도 나는데...

그렇게 예쁜 향기는 아니었지만

암튼 나쁘지는 않았어요

 

신풍 신천 바다목장은

신풍리와 심천리 바닷가에 자리한 목장인데요

바다와 풀빛 초장이 어우러진

정말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죠

이렇게 특이한 돌들도 만날 수 있고요

길지 않은 공간이라

아이들도 좋아할 공간인 거 같아요

여기만 가면 아쉽기 때문에

저는 올레길 리본을 따라 걸어가 봤어요

여기는 올레길 3코스이거든요

날씨가 흐려도

나는 제주 바다다를 자랑하듯

빛깔은 정말 어디에도 밀리지 않았습니다

오리와 갈매기들도 정말 많더라고요

저도 블로그 하면서 알았는데

오리와 갈매기가 많으면

그 바다에 고기가 많은 거라고..

그런데 여기 낚시하시는 분은

달랑 한명이셨어요

그분이 다 가져가시는 거겠죠

누가 가져가든

저녁에 가족과 맛있게 드시면 되는 거죠

다음으로는 배고픈 다리가 나오는데요

저 여기서 천 원 주웠어요

 

초등학생 때 동생과 친구랑 같이 동네에 있는 바다에 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거기서 만천 원을 주웠지 뭐예요

그때 무서워서

만원은 땅에 묻고 천원은 가지고 갔거든요

 

만원은 우리가 감당을 못할 거 같아서..

그리고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그걸 아주머니에게 말하자

아주머니가 그걸 왜 나뚜고 오냐고 뭐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우리가 그걸 가져와도 되는 거예요?라고 묻고

냅다 달렸죠

 

그리고 짜장면 사 먹었었는데...

 

그리고 제가 생각보다 길에서 돈을 많이 주었어요

만원도 주워봤고

정말 큰돈인 5만 원도 주워본 적이 있어요

그런데 얼마 전

엄마가 고모네 집에 하루 종일 밭일을 도와주고

8만 원을 벌어오시는데

그걸 주머니에 나 두셨는데 없어졌다고 속상해하시더라고요

 

물론 저도 속상했죠

그걸 보고 정말 돈을 주워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던 지난날들이 반성이 되더라고요

상대방은 얼마나 속상하고 아프겠어요

 

이 강아지는 큰데도 엄청 순하더라고요

저한테 조용히 오더니 손을 핥았어요

 

순간 놀랐는데...

이 강아지가 더 놀라더라고요

 

하하.. 미안하다

집에 잘 들어가라

집 나가면 개고생이야

아니 근데 여기 너무 이쁜 거 아닌가요?

올레길은 누가 짠 건지는 모르겠는데

3코스도 정말 기가 막히더라고요

그냥 도로로 3시간 정도 걸으라고 하면

네?라고 놀랄 텐데

올레길은 진짜 3시간 걸어도 힘들지 않더라고요

 

사람들이 그러잖아요

그 길 말고 다른 길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예전에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지금은 알 거 같아요

 

지금 하는 일이 안된다면..

물론 이 길이 맞다고 밀어붙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쯤은 다른 길이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알아보는 것도 중요한 거 같아요

헐 근데 이거...

아까 개 아닌가요?

설마..

강아지를 찾습니다는 많이 봤는데

주인을 찾는다니...

 

잃어버리신 거겠죠?

 

저 개가 진짜 이개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순둥이로 잘 컸어요

꼭 데려가세요

현 위치를 보니 여기가 표선해수욕장이 아니네요

저는 해수욕장은 다 가본주 알았는데

표선해수욕장은 안 가봤더라고요

여기는 그냥 그냥 그렇겠지?

유명한 해수욕장은 다 가보니

뭐.. 별 기대안했어요

그런데 완전 제 예상을 빛 나가는...

이 나무를 지나고

정말 기절할 뻔했어요

 

표선 하얀 모래 해수욕장

이 곳이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나는 왜 처음 오지?

와이키키 아닌가요?

세상... 진짜 완전 해외 인주 알았어요

 

모래 색깔도 너무 이쁘고

진짜 무슨 일인지....

왜 이 해수욕장 알려지지 않은 거죠?

 

볼거리 또한 풍성합니다.

이 길 또한 너무 이쁘고요

운동기구 또한 아주 잘 정비되어 있어

여기서 운동하면

그냥 다 비키니 입겠어요

돌하르방만 주구장창 봤는데

이렇게 멋진 작품이 해변에 있다니

제주에 오신다면

오직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신풍 신천 바다목장과

표선 해수욕장

꼭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