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여드릴 곳은 바로
신창 풍차 해안도로입니다.
나 혼자 산다에 송승현 씨가 나와서
드라이브를 한 곳이기도 한데요
연인과 함께든
가족과 함께든
아니면
혼자든 정말 매력 넘치는 곳 중 하나인 곳은 틀림이 없는 거 같아요
그나저나 설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
왠지 이번에는 설 분위기는 안 나는 거 같아요
어제 버스를 타고 이곳을 가려고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몇몇 할머니분들이 빵을 사든거 말고는....
정말 조용하더라고요
꼭 이곳처럼 말이죠
이곳도 예전 설날쯤에 갔을 때는 바글바글 해서..
이거.. 뭐지? 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사람도 없더라고요
버스를 타자
어린아이 두 명이 반갑게 이야기를 하는 걸 들을 수 있었어요
"너 버스 타봤어?"
"아니 나는 버스 처음 타봐"
"진짜 신기하다.. 비행기보다 더 신기한 거 같아"
"그러게 그런데 내릴 때는 뒤에서 내리는 건가 앞에서 내리는 건가?"
"잘 봤다가 내려야겠다"
하하... 뒤에서 내리는 건지 앞에서 내리는 건지
동전은 어디에 내는 건지..
저도 예전에는 그게 궁금했었는데
꼭 어린 시절을 보는듯하여 피식 웃음이 나더라고요
이래서 어른들이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하는가 봐요..
설날이런때는 아이들이 좀 북적북적해야 재밌는데 말이죠
저는 오늘 아침 엄마와 한판 붙었어요
제가 잘못해서였죠...
오늘따라 왠지 마트에 가기 싫은 거예요
기분도 그렇고.. 아마차 내일 아무도 안 오는데 대충 차리자면서..
엄마와 동생 한데 마트를 갔다 오라고 했어요..
그러자 엄마가 열 받아서 자기도 안 차리겠다..
하하.. 아침부터 드라마 한판 찍었습니다.
결국... 다 같이 마트 장보러 갔다 왔어요...
옆에 있는 다이소에서 구경도 하고요
역시 가족과 싸우는건
칼로 물베기인가 봐요
청소하고 전 붙이고..
바쁘긴 바쁜 하루입니다.
이것 쓰고 또 설거지해야 합니다...........
그래도 저희 집은 가족이 4명이라 북적북적하게 싸우기도 하는데..
이번 설은 혼자 지내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 같아요
어제 제가 여기를 갔다 왔는데
혼자 걷는 분도 많으시더라고요
물론 혼자가 나쁜 건 아니지만...
왠지 쓸쓸한 분들을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하는 하루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 그럼 다금바리 한번 보러 갈까요?
다금바리는
최고급 횟감이면서 산후조리 음식으로 맑은탕..
와우!!!
제가 잡은 건 아닙니다.
보시면 알아요
짜잔!!!
귀엽죠
하하....
진짜 회쳐서 먹으면
좋을 거 같은데 말이죠
초장에 딱 찍어가지고
소주랑 한잔 마시면
크!!! 끝내주겠네요
저기 다리에 보이는 남자분은
다리에서 낚시를 하시더라고요
하하.. 왠지 저게 뭐지? 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미끼도 없고 가짜 미끼 끼우신 거 같아요..
그리고 잡으면 어디에 놓을건지..
놓는곳도 준비 안하신거 같더라고요
하긴 저런게 가장 재밌긴 재밌죠
신창 풍차 해안도로는 가다 보면 화장실이 있는데요
이날은 화장실이 막아져 있더라고요
혹시 가시는 분이시라면 이점 잘 알고 가셔야 되실 거 같아요
신창 풍차 해안도로랑 가까운 곳은
판포리도 있고
협재해수욕장, 금능해수욕장
그리고 월정리 선인장 마을도 있으니까요
코스를 못 정하셨다면 이렇게 잡으셔도 되실 거 같아요
그나저나 여기 너무 분위기 좋더라고요
음식을 사 와서
여기에 앉아서 드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물론 쓰레기는 잘 처리해야겠습니다.....
무료주차장도 있으니까요
길가에 세우시지 마시고 주차장에 세우시면 안전하게 보실 수 있으실 거 같아요
여탕과 남탕도 있는데
실제로 옷을 벗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고 밖에 써 놓으셔서
안에 사진은 못 찍었어요
제 동네에도 바다에 여탕과 남탕이 있으니
들어가 보지 않아도 그 모습이 어떨지 눈에 그려지더라고요
그리고 여기는 전기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만약 전기자전거를 타보시지 않으신 분이시라면
한 번쯤 타보시면 좋으실 거 같습니다.
돌하르방님이 왜 이렇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곳과는 또 다른 돌하르방이더라고요
둥그런 돌들도 너무 이쁘고요
겨울에는 바다가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잔잔한 게... 물론 제 생각에도 여름이 더 좋은 거 같긴 하네요
하하...
바람에 잘도 돌아가는 풍차들은
소리가 끼잉 끼잉 약간.. 좀 이상하긴 했지만
조화는 정말 말도 못 하게 좋았던 곳이었어요
이렇게 파란 하늘도 너무 멋있고요
어두워지면 어두워진 대로 또 매력있는 신창 풍차 해안도로
이번 설은 가족 모두가 모이지는 못하지만
마음만큼은 풍성한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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