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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화해변

제주도 가볼만한곳/해수욕장

by 계리직 2020. 12. 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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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오길 참 잘했다

 

저는 제주도에 살고 있으니

 

제주도에 태어나길 잘했다 이겠죠

 

아담한데 그래서 더 볼거리가 많은 새화해변

같이 한번 가보시죠

 

 

이 해변은

한마디로 소박한 즐거움?

 

많은걸 가져서 행복한게 아니라

그냥 여기를 걷는데

 

맑은 날씨와 파도소리 만으로도 행복 할수 있구나

느낄수 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요즘 제주도는 겨울이 온건지도 솔직히 모르겠어요

원래 제주도는 바람이 좀 있어서

그냥 바람이 부는구나 정도?

하늘이 정말 맑아서 그냥 아직도 가을이구나

바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는곳 마다 바다 색깔이 약간씩 달라요

맑은 빛, 푸른빛, 검은빛, 초록빛

여러 가지 색깔이 있는데요

그중 오늘은

애매랄드 빛인 바다 색깔이었어요

옆에 세화민속오일시장도 있는데요

이 시장은 5일과 10일에 열립니다.

혹시 그날 가신다면 

제주도민의 목소리와 음식 한번 맛보시고요

배들이 장난감 같지 않나요?

그냥 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 배 같더라고요

세화해변은 또 기가막힌게

해안도로인데요

세화해변을 쭉 따라가면 김녕해수욕장이 나와요

 

그래서 저는 세화해변에서 김녕해변으로

1시간정도 걸어봤습니다.

비나이다

늘 오는 바다엔

용왕님만 믿고 옵니다.

바램이 있다면

우리식구 어디가서 다치지 말고

몸 축나지 않게

바다 물질 오래해서

나 먹을건 내 힘으로 먹게 

살펴주세요

우리가 요즘 소원을 비는게 바로 이런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부자가 되게 해주세요가 아니라

우리 가족 우리나라 그리고 모두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어두운 날이 있으면 또 밝은 날도 찾아오기 마련이겠죠?

댓글에 보면 그런 댓글이 많더라고요

계리직님은 좋겠어요

바다도 매일보고 오름도 매일가시고요

 

그런데 이게 솔직히 말하면

힘들때도 있어요

하도 걸어서 저녁이 되면 걸음이 이상해져서

엄마가 뭐라고 할까봐

쥐가 났다고 말한적도 있고요

 

새하얀 신발이 더러워 져서

일주일에도 2번씩 빤적도 있어요

날지 못하는 오리 위로 찾아온

갈매기

참으로 얄밉죠?

갈매기가 많은곳에서 놀던가

꼭 오리 위에서 노는 한마리의 갈매기

무슨 이유가 있을것만 같았어요

 

그리고

날지 못해도 묵묵히 제 일을 하면서 물을 건너는 오리들을 보면서

내가 위로 가지 못해도

내 할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꼭 나는게 최고는 아니잖아요

자기 할일 열심히 하는게 최고이죠

추운 겨울에도 일을 나가시는 분들

그 분들이 추위를 녹일수 있는 공간인데요

잠시나마라도 이렇게 쉴수 있는 공간이 그래도 위로가 될거 같네요

 

살암시면 살아진다

참... 이 말이 예전에는 그냥 하는말인주 알았는데

걸으면서 이걸 보니 참으로 뭉클하더라고요

 

아파도 살아야할 이유가

바로 이거겠죠

 

나 혼자면 그냥 그냥 이겠지만

내 주변에 사람들

 

나를 응원해 주는 분들

 

그 분들이 있기에 오늘도 사는거겠죠

 

바다는 그냥 있는게 아닌거 같아요

생각 정리도 도와주고

우리에게 먹을것도 선사하고

웃음도 주면서

 

어쩔땐 참으로 슬프게도 하는 바다인데요

 

바다의 색깔도 변하듯

우리의 힘듦도 언젠가 행복으로 변할날이 오겠죠?

 

많은 생각을 해볼수 있었던 세화해변

 

맑은날 좋으신분들과 걷기도 좋으실거 같고요

혼자 한번 걸어봐도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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