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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티스토리 대상을 받을 주인공은?

책리뷰

by 계리직 2020. 12. 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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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피곤해서 일찍 잠을 자다가 

깬 시간은 오후 11시였어요

 

근데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 시간이 있을까?

지금이 11시다

지금이 2020년 12월 31이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12월 31일 내일이면 1월 1일

어쩌면 12월의 마지막 날이라는 건

나의 한해를 돌아보고

감사한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날이 아닐까

 

그래서 시간을 만들고

우리가 시간을 인식하게 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늘이 지나

내일이 되도 변하는 건 없지만

 

똑같은 날도 의미있는 날로 만들어 보는 것

 

그래서 준비한 시간

2020년 티스토리의 대상은 누구일까요?

 

어쩌면 잘 쓰게 될지도 모른다의 책을 가져와 그 명예로운 대상을 발표하고자 합니다.

 

 작가님은 말합니다.

글쓰기는 위로다

 

잘 쓰고 못쓰고 가 존재할까요?

저는 오름을 올라가면서 배운 게 한 가지 있어요

 

이쁘고 안 예쁘고

단풍이 피고 길쭉하고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살아남았냐가 중요한 거 같더라고요

 

지금 죽지 않고 살아남아서 내 눈에 보이고 있는지 안 보이고 있는지

그렇다면

지금 글을 잘 쓰고 못쓰고 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쩌면 지금 2020년 12월 31일에도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냐 없냐가 중요한게 아닐까요?

만약 당신이 오늘도 글을 쓰셨다면 대상에 들어갈 확률이 있는 사람입니다.

 

 작가님은 말합니다.

공감과 소통을 부르는 글쓰기다.

 

어제 제가 쓴 글은 사실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니라

책을 보고 떠오른 지난 제 가족의 이야기인데요

 

예전 같으면 사실 댓글들을 보고서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아... 내가 글을 이상하게 썼구나

글을 이해하지 못하게 썼나?

 

왜 사람들이 내 이야기인데 소설 속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거지?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똑같은 걸 봐도

사람들은 다 생각이 다르다

그리고 느끼는 게 다르고

나는 그렇게 느꼈는데 다른 사람이 다르게 느낀 걸 보고

또 내 생각이 변할 수도 있구나

 

그리고 그걸로 내 글쓰기를 평가할 필요는 없구나

 

소통하고 공감하기 위해서 글을 쓰는 거지

꼭 똑같은 생각 똑같은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겠다 

그리고 꼭 진실을 알 필요도없다.

 

그렇게 느끼면 느끼는거지

그게 제 이야기건 소설속 이야기건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요

 

 작가님은 말합니다.

글쓰기를 하면서 나만의 생각이 정리되니 나도 모르게 주변의 사물을 정리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설거지가 한라산처럼 한가득 쌓여야지만 치울준비를 했던 지난날

걸레질도 발로 닦던 제가

 

누가 보지도 않는데 설거지를 바로 하게 되고

걸레질도 손으로 하게 되더라고요

 

집순이 인주 알고 집 회사 집 회사로 전전하던 날들

그 날들이 지나

오름도 가고 바다도 가니 제가 웃는 얼굴이 된 줄 알았던 날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게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글을 쓰기 위해 오름을 갔고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었었어요

 

어쩌면 지금도 밖으로 나돌아서 제가 웃고 있었던 게 아니라

글을 썼기 때문에

 

나에 대해 몰랐던걸 알게 되었고

천천히 가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그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된 시간들

 

어쩌면 오늘도 글을 쓴 여러분이 티스토리의 대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올한해 너무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른 사람은 알아주지 않지만

나 자신만은 알아주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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