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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산방산

제주도 가볼만한곳

by 3인가족 2020. 12. 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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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은 멀리서 봐도 정말 거대하고 웅장하게

나 산방산이야 라고 말하고 있는 아이인데요

 

쪽파 밭과 이루는 하모니

유채꽃과 마찬가지로 너무나도 예쁘더라고요

주차장은 사설주차장과 공영주차장이 있어요

본인의 원하는 곳에 주차하시면 되시겠죠?

사설주차장은 요금이 있습니다.

제가 사실 산방산을 포스팅한 적이 있어요

그때 송악산둘레길부터 시작해서 사계 해변 그리고 산방산으로 걸어서 

4시간 정도 걸었을 때였어요

 

그래서 산방산을 잘 소개시켜드리지 못하고

그냥 유채꽃 핀 봄에 보자

이런 식이었는데....

 

이게 다음에 1등으로 올라가면서....

참.... 뭔가.... 이건 잘 못됐다

나보다 더 소개를 잘하신 분들도 많은데...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보여드리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

부랴 부랴 오늘 하게 되었네요

 

 

산방산 가면 볼 수 있는 게 너무나도 다양하지만

2개로 추린다면 산방굴사와 용머리해안인데요

 

용머리해안은 아무 때나 볼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제가 보고 왔습니다

 

와우!!! 이건 내일 보여드릴 거고요

 

오늘은 산방굴사 보여드릴게요

일단 화장실부터 들리고요

하하.. 민망하네요

쉬영갑서 예

쉬어가라니 화장실에서...

근데 여기 정말 화장실이 너무 잘 돼있어요

화장실이 너무나도 예뻐서

와 포토존이더라고요

한 가지 소원을 꼭 이루어 준다

정말 만약 한 가지만 이루어 준다면

무엇을 빌까요?

초등학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우리 가족 부자 되게 해 주세요 였을 거예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우리 가족밖에 모르고 살았어요

 

할머니, 사촌, 고모 이런 거 다 상관없이

그냥 같이 사는 5명

그게 전부였던 시절이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부터는 좀 깨지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나이가 되니 알겠는 건

우리 가족만 행복하고 잘 사는 게

가능하지 않은 일이더라고요

다 같이 잘 살고 행복해야 그게 기쁨이지

나만 잘 살고 주변 사람들은 다 쓰러지는 게 무슨 기쁨이겠어요

한 가지만 이루어 주신다면

우리 모두 다 건강하게 해 주세요

스님 신발을 보는데 신기하게 저는

 할머니 집 같더라고요

 

저희 할머니가 살아생전 절을 그렇게 가셨어요

1년에 한 번 달력을 가져오셨고

한 달에 한번 저희 엄마한테 돈을 달라고 하셔서

5남매 모아 그 돈을 절에 받히셨는데...

 

저는 그때 우리 할머니는 삥 뜯는다 라고 생각했어요

그때 당시 저희 집은 마이너스 통장 갖고 사는데

지금 한 달에 2만 원이라도 어디 낼 때가 있냐고요

 

집 안에는 노란 부적 붙여 놓고

뭐 나아지는 것도 없는데...

 

그때는 그렇게 철없게 생각했지만

과연

할머니가 뭘 그렇게 빌러 가셨을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이래서 살아생전 잘하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닌 거 같아요

저희 큰 아버지 카톡 사진을 보면 그렇게 절 사진이 많이 나오세요

 

할머니 살아계실 때는 버스 타고 가라고 그렇게 하셨으면서

요즘에는 혼자 절을 가시나 봐요

 

후...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뭐 믿는 건 없지만

할머니를 위해서 한번 같이 가줄걸..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시간은 이미 저 멀리 흘러가 버렸고

후회가 있는 사람이 그런 생각도 하는 거겠죠

 

원래 잘하는 사람은 그런 생각도 안 들잖아요

 

지금 곁에 있는 엄마한테나 잘해야...

산방굴사는 요금이 있어요

하지만 산방사와 보문사 입장은 무료입니다

저는 솔직히 이런 데를 좀 무서워해요

중학교 때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

약간 무섭더라고요

 

그런데... 정말 뭐 믿고 이런 거를 떠나서

여기 오니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3가지 소원을 빌며 3번만 치세요

이번에는 3가지 소원이라니...

이러다 100가지 되는 거 아닌가요?

그대는 누구인가?

이 글을 보니

과연 나는 누구인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 엄마와 아빠는 10살 차이였고

많은 이유로

외할머니 반대가 정말 심하셨다고 하세요

 

그래서 먼저 같이 살다가 아이를 낳으면 그때는 인정해 주겠지.. 이러면서 살았는데

1년 2년이 돼도 깜깜무소식 이셨데요

 

용하다는 곳도 찾아가 보고

좋다는 것도 다 먹어봤지만

아무런 효과도 보지 못하고

 

고모네가 먼저 아이를 가지셨더라고요

 

그러다 3년이 지난 어느 날

저를 가지셨다고 하는데요

 

그때 할아버지가 너무나도 기뻐하셔서 제 이름을 지어주셨다고 하세요

여기를 올라가는데...

힘들었어요

생각이 많아져서가 아니라

 

그냥... 다리가 아파서...

흠... 저는 평지랑 맞나 봐요

 

계단은 안 맞는 걸로...

어렵게 올라갔지만

산방굴사는 아쉽게...

부처님의 길이라 사진 촬영을 하지 말아 달라고 적혀져 있더라고요

 

저도 약속을 지켰으니

부처님도 약속을 지켜주세요...

부디...

 

사진으로는 말을 못 하지만

말로 그 장소를 말해보자면

 

뭐 많지는 않아요

그냥 딱 한 장면이에요

 

부처님이 있고

둥그런 굴..

 

궁금하시면 직접 가셔서 부처님을 만나보세요..

날씨가 뭐 봄 날씨여서 저 멀리 있는 것들까지

아주 깨끗이 잘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맑아야 되나 봐요

우리의 마음도 이렇게 맑아야 뭐든 보일 텐데...

산방산과 용머리는 어느 것이 먼저 생겼을까요?

하하.. 답은 이 안에 있으니 

궁금하면 읽어보세요...

저는 글 많으면 잠이 와서...

여기가 또 하나의 포토존이죠

여기 가면 엄청난 풍경을 볼 수 있다는 그곳

바로 산방연대를 올라가면 되는데요

연대는 정치, 군사적으로 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수단이에요

봉수대와는 기능면에서 차이가 없으나

연대는 주로 구릉이나 해변지역에 설치되었고

봉수대는 산 정상에 설치하여

 

예전에 공무원 시험에 뭐가 나온 주 아세요?

 

낮에는 연기 밤에는 횃불로 신호를 보냈다가 아닌

낮에는 횃불 밤에는 연기로 시험에 나와서

사람들 짜증 나게 한 적이 있답니다..

여기는 황우치 해변

지질트레일이라고 해서 길이 너무나도 잘 돼있고요

 

만약 용머리 해안을 가지 못한다면

여기를 내려갔다가 오세요

여기도 정말 좋더라고요

사방이 뚫려있어서 그냥 그림이었어요

이쁜 이 길을 내려가면 하멜 기념비도 볼 수 있어요

근데 산방산은 안 오르시나요?

산방산은 해발 395m의 거대한 종 모양의 용암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전설에 따르면 사냥꾼의 잘못 쏜 화살을 맞은 옥황상제가 화가 나서

산봉우리를 뽑아 던져 버린 것이 산방산이 되었고

뽑힌 자리는 백록담이 되었다고 합니다.

 

즉, 산방산을 정상까지 오른 사람은 없어요

만약 오른다면 진짜 대단하신 거고요...

 

오랜만에 가본 산방산은 또 이렇게 저를 맞이해 주었는데요

다음번에는 엄마와 함께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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