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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를 펼쳐 놓은 듯한 지미봉(지미오름)

제주도 가볼만한곳/오름

by 계리직 2020. 12. 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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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의 땅 끝에 있는 봉우리라는 뜻인 지미 오름

구좌읍 종달리 마을에 있는데요

 

여기 같이 한번 가보시죠

 

일단 주차장이 넓은 게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어요

조금만 들어가시면 이렇게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쭉 가시면 둘레길을 둘러보시는 거고요

위로 올라가면 정상을 볼 수 있는데

여기 힘들어요

미리 말씀드립니다.

계단이 띄염띄염 있어서 사람 약 올리고요

그것도 계속 있어요

언제 끝나나를 생각하지 마세요

계속 있으니까요

올라갈 때 내려오시는 분이 제 힘든 표정을 볼까 봐

저는 애써 외면을 했는데요

진짜 힘들었어요

새별오름보다 더 힘든 오름이 있다니

저거 보고 환호성을 질렀잖아요

정상보다 저 쉬는 의자가 더 좋더라고요

저기 앉아서 귤을 까먹는데..... 어떤 분이 올라와서 당황했어요

방금 앉았는데 자리를 비켜줘야 하나?

자리는 왜 하나밖에 없어서 애매하게....

다행히 그분은 쉬지 않고 올라가시더라고요

쉬면서 주변을 보니 동백꽃도 예쁘게 피었더라고요

오름에서 동백꽃은 진짜 더욱더 아름다웠어요

역시 쉬면서 먹을게 입에 들어가야 뭐가 보이긴 보이나 봐요

초등학생 때 한라산 윗세오름을 가면

선생님이 쉬지 말라고 했거든요

쉬면 더 힘들다고

그거 거짓말이었어요

쉬니까 뭐 힘도 더 나던데요

거의 파워 포스 레인저 급이었어요

뒤를 돌아보면 이런 멋진 광경이

세상에.... 여기는 어떤 일이 있어도 올라가야 합니다

후..... 계단이 진짜 끝이 없더라고요

파워 포스 레인저는 개뿔이었어요

그래도 어느새

정상 도착

우도,종달 포구, 성산일출봉,식산봉,두산봉이 보이는 곳

여기 있잖아요

진짜 대박이었어요

올라오신 분들이 여기에서 내려가기 싫다고 하셨는데

그 말이 딱 이해되는 곳

그냥 지도를 펼쳐놓았더라고요

며칠 전에 보여드린 생이기정길

드론을 띄운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거기보다 여기가 훨씬 더 대박이에요

바다와 구름과

오름들의 조화

색이 이렇게 예쁠 수가 있나?라고 생각이 드는 곳

 여기 올라오는데 25분 걸렸거든요

25분 동안 속으로 내려갈까를 생각했는데

여기 정말 올라가야 하는 오름이었어요

내려갈 때가 되면 그때서야 나무들이 보이는 거 같아요

겨울인데도 푸른 게 정말 눈이 힐링되는 거 같더라고요

여기는 계단이 힘들어서

혹시 거꾸로 오르는 방법이 있을까 했는데....

 

 그게 더 힘들 거 같아요

 

내려갈 때는 계단은 없지만

미끄러운 부분이 많아서

 

올라가기에는 더 힘들 거 같습니다.

 

360도 조망이 가능한 지미봉

제주도에 오신다면

무조건 가봐야 하는 오름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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