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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제주도 가볼만한곳

by 계리직 2021. 3. 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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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제주도에 사신다면 소풍이나 현장학습으로 한 번쯤은 가보셨던 곳인데요

 

저도 여기 정말 많이 갔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멋진곳인주는 처음 알았네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벚꽃길로 쭉 되어있는데

입구만 봐도 좋더라고요

 

한라수목원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한라수목원 주차료는 경형과 소형, 중 대형으로 나누어져 있고요

기본 500원입니다.

 

주차장 운영시간도 3월부터 11월까지는 9시부터 6시까지

12월부터 2월 동절기는 한 시간 짧은 9시부터 5시까지 입니다.

 

추석과 설날 때만 쉬고 연중무휴인 곳이죠

 

 

10분까지는 무료라는데

여기를 10분 만에 보는 건 불가능할 거 같아요

굉장히 넓거든요

 

버스도 많이 왔다 갔다 하는 곳이니

버스를 타고 가셔도 좋을 곳입니다.

 

 

봄여름 가을 겨울 모두 다 좋지만

봄에 가야 하는 이유는 이 벚꽃 때문인데요

뭐 한그루 두 그루 있는 곳인데 벚꽃 보러 가면 실망하잖아요

 

여기는 절대 실망하시지 않을 곳이에요

벚꽃 나무도 기대 이상으로 많고

이미 벚꽃도 만개되었더라고요

 

아쉽게도 애완동물은 출입이 안 되는 곳이에요

유모차도 갈 수 있고

휠체어도 갈수 있게

바닥도 잘 되어있더라고요

 

이미 뭐 벚꽃 구경 많이 하셨겠지만

여기는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가족 뭐 말할 것도 없이

어마어마하게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유모차를 끌고 온 아기 엄마도 있으셨는데요

아기는 자고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웃음이 끊이지 않는 엄마 두 분이 계셨어요

 

그거 보고 공감된 게 아이도 아이지만

엄마가 코에 바람도 쐬우고 해야

아이도 건강하게 클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 나무는 앵도 나무인데요

앵두처럼 참 귀엽죠

 

이건 홍매인데요

분홍분홍 한 게 볼터치한 거 같이 귀엽더라고요

 

 

산당화는 매혹적인 게 참 이뻤어요

립스틱이 따로 없을 정도이죠

 

유치원에서 현장학습을 왔는지 아이들이 참 많더라고요

구석기시대인 만 양 나뭇가지를 죄다 모아서 선생님 가져다주는 아이도 있었고요

 

돌멩이 주워와서 고기 구워 먹자는 아이도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 지 나뭇잎 뜯는 아이는 없더라고요

저는 옛날에 나뭇잎 다 뜯어다가

깻잎에 싸 먹듯 돌멩이 싸서 먹는 고깃집 차렸었거든요

자전거로 막 배달 가고 그랬어요

 

 

털진달래

 

오름도 있길래 올라가 봤어요

컵라면 탄산음료 저런 거 열량 보고서 먹으면 밥맛이 떨어져요

아이들도 도시락 먹고

음료수 먹는 아이들 많았는데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는게 최고인거 같네요

 

여기 오르면서 생각한 게 한라수목원을 즐겁게 즐기려면

여기를 안 올라가는 게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게 좋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높이 올라가도 안 좋다

 

현 위치가 보이니 그래도 거의 다 왔더라고요

 

놀랍게도 10분이면 정상에 올라가요

한라수목원은 운동하시러 온 어르신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아파트들이 쫙하고 보이는 게 위에 경치도 좋더라고요

하늘도 파랗고 미세먼지도 안 보이고요

 

사진에 다 못 담을 만큼

붓으로 그림을 그린 거 같은 풍경이 참 멋지더라고요

 

 

내려갈 때는 운동하시는 아주머니들 보면서 내려왔네요

 

지금은 괜찮지만

옆집에 허리가 아파 서울로 수술하러 가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인의 이야기처럼 슬퍼하시는 어르신도

 

10년 후에도 살아있을까 걱정하는 아버님도

 

참 많은 사람들이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곳이더라고요

 

어렸을 때는 이렇게 예쁜 게 보이지도 않았는데

다 크고 나서는 바라만 봐도 좋게 되었어요

 

세상은 참 다 주지는 않나 봐요

하나를 주면 하나를 빼앗아 가듯

 

아프지 않고 다 살아가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초인종을 눌러

아직 기다려

엄마가 반응을 안 했어

띵동 열려

그러면 우리 집이야

 

"얘들아 부지런히 와"라고 말하는 유치원 선생님 말은 들은 채 하지도 않고

아이들끼리 재잘재잘 이야기 잘하더라고요

 

 

아이들은 참 천천히 걷더라고요

이거 보고 신기한지 재잘재잘 이야기하면서

 

저거 보고 또 다른 이야기 꺼내고

참 신기했어요

어쩜 저렇게 이야기도 잘하는지요

 

 

 아이였을 때

부지런히 오라는 말을 들는 게 엊그제인데

 

어머니 아버지의 걸음을 보고

천천히 와도 된다는 말로 바뀔 때쯤

 

우리는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겠죠

 

벚꽃도 때가 되면 피고 다시 떨어지듯이

우리도 언젠가 지겠지만

 

그게 순리니까요

 

안에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이곳에 들어가려면 손 소독도 하고 인적사항도 적어야 되더라고요

 

어린아이가 이거 보고 바위가 어떻게 물을 내뱉냐고 하더라고요

 

된장풀 이름도 참 신기했어요

 

안에는 그렇게 막 거대하지는 않지만

쏠쏠하게 그래도 볼거리가 있더라고요

 

이 대야만 보면 어렸을 때 여기 들어가서 목욕했던 게 생각이 나요

식물 키우기는 틀려먹었나 봐요

봐도 뭐 애정이 없더라고요

 

여기 안에는 작은 물고기도 보였어요

 

 

아 왜 나무로 태어나서

저도 사람으로 왜 태어났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이 나무도 그 생각을 했나 봐요

 

여기 다음으로 동문시장에 가겠다는 분도 계셨어요

 

" 아 배고플 때 동문시장 가면 많이 사는데"

" 그럼 지금까지 배고플 때만 갔어?"

 

그러니까요... 우리 모두들 배고플때만 시장에 갔나 봐요

 

 

한라수목원에 가셔서 좋은 추억도 만드시고 벚꽃 구경도 해보시면 좋으실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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