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여드릴 곳은 성읍 민속마을이에요
유채꽃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힘차게 이곳으로 향했는데요
정말 소문대로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같이 한번 가보시죠
저는 제주시 버스터미널에서 222번 버스를 타
성읍 2리에서 내렸어요
이게 잘못 됐는 주는 전혀 몰랐는데
나중에 보니 잘못 내린 거더라고요
여러분들이 버스를 타고 가신다면
성읍 1리에 내리세요
바로 옆에 활짝핀 유채꽃을 볼수 있거든요
하지만 세상에
안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죠?
이렇게 멋진 장면도 볼 수 있었어요
목장 카페 드르쿰타 라는 곳이었는데요
요즘에는 카페도 이렇게 지어야 되나 봐요
목장에 말들도 한가득이고
길도 이쁜 게
여기서 커피라도 마셔야 구경할 수 있는 거겠죠?
저는 그냥 가려다가
옆으로 보니 길이 있길래 구경 한번 해봤어요
여기는 무료로 들어오라고 대문짝 하게 써져있더라고요
이렇게 속 시원하게 무료인지 유료인지 써주는 데가 좋더라고요
여기 근데 사람이 사는 거 같아요
냉장고도 있는 게
계세요 라고 말하면 할머니가 나오셔서
대답하실 거 같더라고요
개도 있었어요
짖지는 않아서
멀뚱멀뚱 서로 민망하게 쳐다보고 있었는데
책임못진다는 저 말 보고
더 이상 보지 않았어요
요즘에는 제주도에서도 이런 초가집을 볼 수 없는데
이 마을에는 한가득 볼수 있는 거 같아요
옆에 보니 말들도 있더라고요
근데 여기 말들은 세상 행복할 거 같아요
이렇게 멋진 곳에서 산다니
말들도 격차가 벌어진 거 같네요
어떤 말들은 정말 불쌍하게 살던데
말이 정말 고급지게 멋지게 생겼어요
털 보세요
윤기가 장난이 아니잖아요
제 머릿결보다 더 잘 빗겨질 거 같더라고요
근데 자세히 보면 저 아이
가발 쓴 거 같기도 하고요
이 마을은 참으로 신기하게 정류장이 많더라고요
갈 때마다 여기도 정류장이 있었어?
후... 그런 생각을 4번쯤 해야 도착할 수 있었어요
조사를 똑바로 하지 않고 가서 이런 문제가 생겼더라고요
그래도 옆에 보니 유채꽃이 활짝 핀 게
여기는 도로만 걸어도 좋더라고요
오름들도 많이 보이고 말들도 보이는 게
완전 자연인 도로였어요
꽃도 너무 이쁘죠?
세상에... 진짜로.. 꽃집을 왜 가나요?
여기서 그냥 무료로 보면 되죠
물론 하루 종일 여기 서서 볼 수는 없겠죠
하하...
성읍마을은 왜 이렇게 도로만 보이냐?라고 궁시렁 데면서 가는 저 자신을 발견했어요
저를 위로해주는 건 집에서 가져간 보리차밖에 없더라고요
이게 올레길인지
성읍마을 한 군데를 가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놈의 유채꽃 보기 참으로 힘드네요
저는 유채꽃만 보면 되는데 말이죠
하르방
여기도 구경하라고 손짓을 하는 거 같았어요
이 귤은 먹어도 되는 건가요?
안 먹어서 떨어진 귤들이 아래에 한가득이었어요
썩어서 떨어지기도 했고요
떨어질 바에는 먹는 게 낫지 않을까요?
여기는 항아리도 참으로 많더라고요
이 속에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뚜껑을 열어봤어요
저는 솔직히 아무것도 없을 주 알았는데
있다니 저는 그게 더 놀랍더라고요
이거 근데 뭔가요?
무슨 열매인가요?
궁금해서 옆에 있는 것도 다 열고 싶었지만
혹시 먼지라도 들어갈까봐
조용히 닫았네요
할머니라도 뒤에서 보고 있었으면
등짝한번 맞을뻔했죠
아무도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화장실도 있어서 들어가 봤는데
화장실은 못쓰겠어요
더럽더라고요
저거 너무 오랜만에 봤어요
아기 구덕이라고 하나요?
저희 막냇동생도 저걸로 했거든요
왼쪽으로 흔들었다 오른쪽으로 흔들었다
발로 흔들었다 그랬는데
요즘에는 저거 이용하는 사람 없겠죠?
요즘에는 아기침대가 너무 잘 나와있더라고요
이게 현실은 현실이군요?
이 곳인데 완전 옛날 시대 사람들 보는 거 같았어요
사진이 흑백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저 말을 타신 분들 때문인지
완전 그냥 조선시대 보는 주 알았네요
정말 이 마을은 잘 보존되었으면 좋겠어요
오늘 봤는데 수학여행 때 오시고 몇년만에 여기를 방문하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다 커서 할머니랑 같이 오셨는데 감동적이었어요
"저 수학여행 여기로 왔었어요"
"이렇게 멀리?"
"네... 그때는 진짜 왜 이런데 오나 했었는데"
"오늘 보니 정말 예쁘네요"
있수과 어수과
이시냐 어시냐
안에 사람이 있나요 없나요를 말하는 거예요
있수과 어수과 했다가
안에서 할머니가 나오면 참 재밌을거 같은데 말이죠
모도록 하게 앉읍서는 어려운 말인데 말이죠
좀 붙어서 앉으라는 말이에요
코로나 때문에 이 말은 하면 안되겠는데요
오토바이를 타시고 가시는 할아버지도 있으셨어요
저를 에스코트해주듯이 이 할아버지를 따라가니 좋더라고요
유채꽃이 참 예뻤어요
버스 타고 가다가 봤는데 벚꽃도 이미 다 피었더라고요
이게 무슨 일인가 했어요
3월에 이미 다 피었다니...
올해는 4월에는 못 볼 수도 있겠어요
이미 이렇게 다 피었으니까요
지구 온난화가 무섭긴 무섭게 다가오더라고요
그래도 이미 피었는데 다시 들어가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지금을 즐기긴 즐겨야죠
어마 무시합니다.
진짜로 사진 찍기에는 여기가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위험하지도 않고
그래서 그런지
어르신분들이 많으셨어요
옛날 추억을 되살릴 수도 있는 곳이기도 하니까 더욱더 그런 거 같아요
수학여행을 여기로 오신적이 있으시다면
더욱더 그렇겠죠
저도 여기를 현장학습으로 와본 적이 있는 거 같은데
그때 당시
이렇게 좋다고 생각하지는 못했을 거예요
제주도의 귀중한 자료이자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료이겠죠
주차장도 널찍한데 무료로 세울 수 있으니 좋네요
성읍 민속마을은 입장료도 없거든요
무료로 이렇게 즐길 수 있다니
행복은 배가 되는 거죠
저 깃발과의 조화가 정말 상상을 초월해요
근데 깃발이고 뭐고 꽃이 어쩜 이리도 예쁘게 피었냐고요
벚꽃도 벚꽃이지만
이 노란색이 주는 행복이 있는 거 같아요
보기만 해도 그냥 제가 화사해지는 느낌이더라고요
노다리 방죽도 있었어요
여자들이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였다고 하네요
머리도 이쁜 곳에서 감았네요
이때는 샴푸도 없으니까요
지금은 샴푸로 감으니 그것도 환경 생각하면
후....
안에 주차장 무료인 곳도 있더라고요
그러니 정말 성읍 민속마을에서 주차 걱정은 안 하셔도 되실 거 같네요
제주도 방언이 있는데요
다는 못 보겠고 재밌는 거 하나만 보자면
무신 기옌 고람 신디 몰르쿠게
저거 할머니들이 많이 하시는 말이에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지요
식당도 있더라고요
흑돼지, 갈치, 커피까지
점심시간에 오셨다면 여기 한번 이용해 보시는 것도 좋으실 거 같아요
물론 저도 이용해 본적은 없어요
제가 보기론
할머니들이 앞에 앉아계신 거 보니
할머니들이 요리해주시나 봐요
여기는 딱 봐도 부잣집인 거 같아요
태가 다르더라고요
다른 데는 다 초가집인데
여기만 번지르르
중앙관리가 내려왔을 때 이용했다는데
중앙관리가 왜 여기를 이용하나요?
다른 분들은 다 초가집에 사는데....
중앙관리면 백성들을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든가
중앙관리가 머무는곳은 화장실도 있었어요
여기는 깨끗한지는 모르겠어요
들어가 보지 않았거든요
기와도 있더라고요
다음에 태어나면 중앙관리해야겠네요
아 저거 진짜 오랜만에 봤어요
저희 집 수건 놓는 괴가 저 문이었거든요
근데 저거 빼서 어디에 나눴는지 아직까지 못 찾고 있었는데
여기로 날아왔었네요
많은 사람들이 보고 좋죠 뭐...
이건 객주집이에요
제가 키가 작아도
객주집은 지붕이 낮은 게 보이더라고요
그래도 이렇게 튼튼하게 잘 묶어 놨네요
바람에 날아가지는 않겠어요
한봉일 고택에는 나무 위에 둥지가 있네요
새들도 좋은 건 알아봤네요
어떤집이 좋은지
저기는 살만하다 이렇게 집 평가하시는분들도 있었어요
하하.. 그중 한명은 접니다
여기를 올라가 보기로 했어요
혹시 할머니들이 보고서
저기에 왜 올라가나 할까 봐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네요
밭들도 보이고 그냥 왕이 된 느낌이었어요
이리오너라
하하..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가지가지하는 거 같아요
깃발에 유채꽃에 아래에는 사람들도 보이는 게
이래서 사람들이 권력을 좋아하나 봐요
높이 더 높이 가는 이유가 있어요
할머니들이 혹시 보시지는 않겠지 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가는 도중
끝에 가니 어르신 두 분이 올라오시더라고요
" 여기 올라갈 수 있을까?"
" 더 나이 들면 올라가려고 해도 못가, 지금 걸을 수 있을 때 가야 돼"
세상에... 저 말 듣는데 갑자기 숙연해지더라고요
저는 빨리 갈까 천천히 갈까를 고민하고 있을 때
여기를 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시다니요
말방아도 있었어요
곡식을 찧거나 빻을 때 사용한 도구래요
근데 찧는 거랑 빻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오이를 썰때 슥슥써는거랑
삭삭 써는 거랑 같지 않나요?
날이 좋아서 그런지 정말 좋더라고요
물론 비와도 여기는 좋을 거 같아요
비 오는 소리도 듣고요
한복체험도 있었어요
근데 비싸긴 비싸네요
15,000원이면
그래도 한복 입어서 사진 찍으면 잘 나오긴 잘 나오겠어요
물론 다 저런 몸매로 나오는 건 아니겠죠
이렇게만 나오면 진짜 모두들 찍겠죠
저번에 바닷가에서 만난 가족이 생각이 났어요
그분이 그런 말 했거든요
다 저렇게 나오지는 않는다고
몸매가 다르다고
그 말이 정답이에요
그런데 웬걸 멀리 돌아가지 않아도 바로 옆으로 갈 수 있는 계단이 또 있더라고요
아까 어르신이 여기로 올라가면 바로 위를 볼 수 있는데 말이죠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바로 가는 게 뭐 그리 중요할까
그분들이 중요한 건 따로 있을 거 같더라고요
여기에 서서 오른쪽으로 보면 이런 모습이 나오고
왼쪽으로 보면 이런 모습이 나와요
현재에서 과거로도 갈 수 있고
미래로도 여행하는 듯한 기분
성읍 민속마을에서 느껴볼 수 있겠더라고요
노란 유채꽃 다시 한번 보여드리고 마무리할게요
오늘도 찾아와 주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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