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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사관

제주도 가볼만한곳

by 계리직 2021. 1. 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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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유배지를 한번 가보았는데요

이곳에서 어떤 생각이 났는지

같이 한번 가보시고 추억에 젖어들면 좋으실거 같습니다.

 

 

추사 김정희 유배지를 가기전

정말 예쁜

남문지못이 있더라고요

 

추사의 제자 소치 허련이 그린

추사의 유배시절 모습이 담겨있는 입석이 세워져 있다

 

어머나...

이제야 이 글을 읽어서...

입석을 못보고 왔네요

 

세상에 무슨일이에요

헤헤... 글을 좀 잘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때도 읽기는 읽었는데

그냥 눈에 보고 싶은것들만 담았나 봅니다.

 

예전에는

동네 사람들이 팽나무 앞에 앉아서

수박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는게 일상이었는데...

 

이제는 그런모습을 보기 힘들다는게

참 안타까운거 같아요

 

코로나로 전시관은 아쉽게 휴관을 했어요

하지만 유배지는 볼수 있고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니 가시게 된다면 월요일은 피해서 가셔야 될거같아요

 

 

나무가 3개가 다 막혀져 있으면

이 집안에 아무도 없으니 들어오지 말라는 소리이고

 

3개가 다 이렇게 허물어져 있으면 사람이 있으니 들어와도 좋다는 소리인데요

 

저희집도 예전에는 문을 잠그지 않고 생활을 했어요

그럴만큼

제주도에는 도둑이 없다라는 말인데...

 

지금은

그럴수가 없다는게...

뭔가 각박해졌다는 생각은 드네요

 

이것마저 저희 창고를 보는듯한

하하... 창고는 원래 이렇게 어질러 있어야 제맛입니다.

막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면

정 없어요

 

이렇게 3채의 집이 있는데요

추사 김정희는 어느곳에 머물렀을까요?

 

그나저나

여기 진짜 저희집 구조랑 비슷해서

웃음이 났어요

 

여기가 안거리이며

안채를 뜻합니다.

집주인 강도순이 가족들과 생활하던 곳이었데요

 

그럼 강도순은 누구인가?

김정희가 유배시절 가르친 제자라고 합니다

 

강도순의 밭을 밟지 않고는 마을을 지나갈수 없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부유했던 사람이었데요

 

 의녀 김만덕

김만덕님이 또 제주도에서는 유명한데요

 

추사는 의녀 김만덕의 선생에 대해 전해 듣고 감명을 받아

그의 후손 김종주에게 은광연세라는 편액을 써주었데요

 

은혜의 빛이 온 세상에 뻗어나간다

 

정말 추사 김정희님도 그렇고

의녀 김만덕님도 그렇고

 

다른 사람에게 덕을 쌓고 도와준건

누군가 그리고 언젠가는 이렇게 온 세상에 뻗어나간단다는걸 몸소 보여주신 분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는 모거리이며 별채를 뜻하는데요

여기가 바로 김정희님이  잠들고  공부를 한 공간이라고 하네요

 

집 울타리 밖으로 나갈수 없는 위리안치 형을 받은 김정희는 

벼루 열개를 구멍내고 붓 천 자루를 닮아 없어지게 할정도로

추사체를....

 

뭔가 대가가 될려면

진짜 이렇게 열심히 해야합니다.

 

안된다고

포기하면 안되겠어요

 

저 지팡이는 너무

하하....

뒤에 보이는 붓들도 디테일하게

아주 잘 되어있었어요

 

 

 

옷장인지 괴인지는 모르겠지만 저것도  왠지 비쌀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는 cctv가 있기에 뭐를 훔치고 이러면 큰일납니다.

 

 

여기는 밖거리라고 바깥채를 뜻하는데요

마을 청년들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쳤던 곳이래요

 

 

 

이렇게 열심히 제자에게 배움을 주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를 보고 저희집을 생각한 이유는

저희 집 구조가 이렇게 되어있어요

 

시골집이라

안거리가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았었고

지금 저희가 살고 있는 밖거리가 큰아버지네 가족이 살았었는데요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할머니와 큰아버지네 가족은 윗동네로 가서 살게 되고요

 

저희집이

밖거리에 있던 큰아버지네 집으로 들어가 살게되요

 

그때부터 안거리 밖거리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는데요

 

저희가 점점 커가자

주변 사람들이 안거리를 다시 틑어서 집을 만들라고 하는분이 많으셨어요

 

어린맘에 그런생각이 들었죠

 

아니 자기네가 돈을 보테줄것도 아니면서 뭐 이래라 저래라 인지....

 

지금은 둘째도 나가서 살고

아버지도 돌아가셔서

3명이 이 집에 사니 솔직히 다시 만들필요도 없고요

 

그때 솔직히 돈이 있으면 만들었겠죠

돈이 없는 그 속마음은 모르면서

참... 사람들 이상하긴 이상해요

남이 일에 왜 이리 간섭이 많은지...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초등학생때부터 큰집을 갖는게 꿈이었는데

 

하도 주변에서 그 소리를 들어서

그게 영향을 받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눌은 저도 처음 듣는데요

농작물을 단으로 묶어 쌓아두었다

 

저희 집은 깨를 했었는데요

깨가 뭐냐면 참기름있잖아요

 

그거 진짜 비싸다고 하면안되는게

하나하나 다 자르고

그걸 묶고

비가오면 걸 또 다 걷어서

 

우리 집은 무슨 큰 포대같은데다 깨를 널고

비가 오기전

그걸 다 돌돌 감아서

 

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해요

그걸 비 맞으면서

그 어린아이가..

 

그래도 지금은 엄청난 추억이죠

 

옛날 생각도 하고 지금 현재 내가 어떤 생각인지도 들어다 볼수 있었던 추사김정희 유배지

코로나가 끝나면 전시관도 가보시고 해설도 같이 들어보시면 더욱더 좋으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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