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민속오일시장 김밥 맛집

한림민속오일장

제주시와 서귀포에만 오일장이 있는 게 아니에요

한림에도 오일시장이 있습니다.

 

4일과 9일에 맛볼수 있는 김밥 맛집이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이렇게 볼거리가 다양한데

제가 왜 오늘 김밥 이야기를 꺼내냐 면요?

 

3대김밥에 이름은 못 올렸지만

제가 정말 사랑하게 될 김밥을 여기서 만났거든요

 

바로 까망이 김밥인데요

그냥 김밥이 김밥이겠지 하고 저는 계라니와 차무치를 주문했거든요

그런데 여기 4줄 다 주문했어야 했어요

엄마가 김밥 파티하냐 라고 할까 봐 안 샀는데

부로뎅 너무나도 먹어보고 싶네요

김밥을 주문하면 15분 정도 뒤에 다시 오라고 하는데요

김밥이 통통한 게 싸는 것만 봐도 배부를 지경이었어요

커피도 같이 파셔서 커피도 이렇게 볼 수 있었고요

포장 안하고 그냥 드시면

장국도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손님들이 물어보는것들에 대해 다 친절히 대답해 주시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계라니 왔어요

진짜 그냥 평범하지 않나요?

계란이 많이 들어있어요

그런데 계란이 많이 들어간다고 해서 뭐 맛이 달라질까

달라져요

짭조롬하게 입을 돋워 줄 때 심심한 맛이 다시 한번 올라오면서

계속 먹어도 언제 먹었는지 모를 맛이에요

계란이 부들부들한 게 스크램블을 먹는 맛입니다

 

이 아이는 진짜로

나는 참치다에 나가야 돼요

참치김밥이 최고봉이 아닐까

 

참치와 오이의 맛이 정말 잘 느껴져요

참치가 정말 푸짐하게 들어가서 사람 기분 좋게 하는데

오이까지 이제 막 딴 오이인 듯 너무 신선하게 아삭아삭 씹힙니다.

 

여기가 왜 3대 김밥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드는데요

제가 먹어본 김밥 중 최고였어요

 

그리고

 

호불호가 안 갈릴 맛이에요

 

게다가 김밥천국 아니면 요즘 4천 원 막 이렇게 받는데

3천 원에 참치김밥을 이렇게 맛나게 맛보다니

놀라운 곳입니다.

 

그다음 여기 도넛 먹을까 한참 고민했는데

입에 물었어요

진짜 하나 물고 시작해야 됩니다.

 

핫도그도 물까 하다

양심에 찔려서

여기는 진짜 왜 이렇게 먹을게 많은가요?

다이어트하시는 분은 시장 출입금지입니다.

심지어 오메기떡도 먹음직스러워요

집에 있으면 먹지도 않는데...

팥도 먹음직스럽다

저희 집은 고모와 큰 아버지가 농사를 지으셔서 야채는 안 사 먹는데

진짜 시장이 싸긴 싼 거 같아요

막 딴 듯 신선하고요

큼직 큼직한 거 보이시죠?

세상에나 누가 잡으신 거죠?

이렇게 큰 게 잡힌다는 게 신기하네요

고등어

집에 오니 생각이 나네요

그때는 그냥 고기구나 봤는데 말이죠

눈이 똥그란 게 불쌍하기도 한데

진짜 맛있을 거 같아요

그렇죠?

여기서 새우를 샀어요

만 원어치

막내가 어제부터 새우 타령을 해서요

새우도 싱싱한 게 맛있게 보이더라고요

으아 이거는 뭐죠?

홍어인가요? 아귀인가요? 암튼 약간 무섭네요

 

볼거리가 가득했던

한림 민속오일시장

 

한림에 가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