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 떡볶이 애월튀김간 후기

애월튀김간

이효리씨가 여기에서 떡볶이를 먹어서 이효리 떡볶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저는 곽지에 살고 있어서

곽지해수욕장에서 한담으로 해서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오픈시간이 지나도 열지 않았더라고요

 

흑흑 여기는 쉬는날이 정해지지 않고 사장님 맘대로 쉬시는 거라서

 

전화를 해서 오라는 글을 보고도

 

그냥 열겠지 하고 걸어온 죄죠

 

그래서 옆에 있는 숙이네 보리빵에서 보리빵이나 사서 먹으려고 했는데

 

거기도 낱개로는 안판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슬펐어요.... 보리빵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데 박스로 살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옆에 있는 애월항으로 향했는데요

 

여기 어떤 모습인지 같이 한번 보시죠

 

여기 하면 떠오르는데 없으신가요?

저는 여기 보니 이호해수욕장이 떠오르더라고요

빨간말과 하얀말이 조화

 

그런데.... 세상에 거기를 뛰어넘는 곳이 바로 여기 있었다는 것이죠

이호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앉아서 사진찍는 이곳이 가장 인기가 좋아요

약간 비행기 타러 들어가는 느낌도 들더라고요

하하 언제면 비행기를 탈지....

저는 솔직히 말하면

이호해수욕장보다 여기가 더 이쁜거 같아요

사람도 여기가 훨씬 없고

조용한게 좋습니다

오전에는 흐리고 이때 갑자기 날씨가 좋아졌는데요

원래 흐리고 난 다음이 가장 날씨가 좋잖아요

이것도 인생과 같으니

참 자연은 위대한거 같아요

그리고 무지개해안도로가 또 유명하거든요

빨주노초파람보

 

그런데 거기를 뛰어넘는 곳

바로 애월항에서 한담해변으로 가는 이 해안도로

자전거로도 갈수 있는 이 도로

정말 환상적인 도로이죠

애월리에 대한 노래가 많은거 아세요?

그중 제가 좋아하는 노래는

규현의 애월리 라는 노래인데요

거기 가사보면 이런 가사가 나와요

 

사랑한다 말하면

보고싶다 말하면

그리워했다 말하면

넌 점점 달아날 거라고

 

여기서 이 노래 듣고 있으면

너무 감정이입이 되요

그런데 어떤분은 여기서 여수밤바다를 들으시더라고요

하하....

제주밤바다로 가사를 바꿔서....

 

여기를 다 돌고 집에 가려는데

글쎄 떡볶이 집이 열렸더라고요

 

먹고싶다 말하면 달아나고

하하 포기하니 다시 다가와 줬네요

역시 사람은 너무 다가가면 안되나봐요

들어가자마자 몇분이세요? 라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동생과 먹을거라서 포장을 했어요

제가 주문한건 떡볶이랑 수제튀김이었고요

떡볶이 4천원

수제튀김 6천원

아담한데

너무 이쁘게 꾸며놓으신거 같아요

노래도 잔잔하게 나오는게

우리나라 노래는 아니지만 좋더라고요

20분정도 기다리라고 하시던데

한 10분정도 기다리니 나오더라고요

김튀김은 서비스로 주셨어요

비닐봉지에 담아주시고요

나무젓가락을 챙겨주시는데 저는 필요없어서 안받아왔어요

일단 튀김비주얼이 너무나도 좋더라고요

김말이 새우 깻잎 오징어 고구마

그리고 마늘쫑 튀김

서비스인 김튀김까지

아무리 봐도 다른곳 튀김보다는 비주얼이 압서는거 같아요

김튀김 보니 김부각도 떠오르더라고요

그런데

이거는 매일주는건 아닌거 같아요

오늘은 서비스로 주신다고 하셨기에...

 

전화해서 물어볼수는 없잖아요?

오늘은 서비스가 있나요?

하하 그런건 동생시켜서 하시기로....

부끄럽잖아요

 

튀김이 맛은 다른곳과는 차이가 크게는 없어요

그런데 보기에 너무나도 좋고

 

특히 마늘쫑 튀김은 처음이었어요

 

생각보다 떡볶이에 찍어먹으면 너무나도 맛나서

집에서도 할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주 바삭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눅눅하지도 않아서 튀김은 합격

 

그런데 문제의 떡볶이...

솔직히 말하면

약간 실망이에요...

 

집에서 고추장이랑 고춧가루 설탕넣어서 만든 그맛

물론 집에서 한 맛을 좋아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집에서 한 맛을 원하지는 않거든요...

 

아까 가게에서 본 조개껍질에 글귀인데요

 

튀김간

소리

튀김이 보글보글

김밥이 돌돌

떡볶이는 쉣

 

처음에 이거보고 왜 떡볶이는 쉣일까?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알겠더라고요

 

하지만 튀김과 분위기가 너무나도 좋아서

한번쯤은 가보셔도 좋으실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