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장강명작가님의 산자들

책리뷰

by 계리직 2021. 2. 19. 17:32

본문

반응형

자동차가 잘 팔리지 않았고 더불어 세계 경제위기가 오자

회계사는 말합니다.

 

회사를 살리려면 이 사람을 최소한

35퍼센트 줄여야 합니다.

사람을 한명 줄이면 차를 연간 몇 대 더 파는 것과 똑같을 테니

회사가치는 그만큼 높아집니다.

 

이에 노조는 말합니다.

 

공장자산을 담보로 수천억 원을 대출받을 수 있고

우리가 만드는 차는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산을 1조 원만 여기에 쓰면

수천 명을 살릴 수 있는데 치수사업이 중요합니까

노동자들이 생명이 중요합니까

해고는 살인입니다.

 

이를 들은 경영진은 말합니다.

희망퇴직 신청자가 예상에 못 미칠 경우

무급휴직을 몇 명으로 하는 것인지

최종적으로 몇 명을 해고해야......

 

이에

노조는 파업에 들어간다

 

월급이 반년 동안 두 번 나왔는데 

제때 나오지도 않았고 그나마도 반만 나왔습니다.

아이들 학원을 끊고 적금과 보험을 깬 후

결국 남은 건 카드 빛뿐입니다.

 

이를 들은 사장님은 말합니다.

당신들이 정말 죽지 않을 각오로 여태까지 일을 해왔나?

당신들은 진짜로 죽는 게 어떤 건지 모른다.

해고를 당한다고 해서 죽지는 않는다.

더 낮은 임금을 주는 일자리로 옮겨 간다고 죽지는 않아.

진짜로 죽을 수 있는 건 회사뿐이다.

 

p.96 이러다 다 정말 죽겠구나. 

 

이 책의 제목은 산자들입니다.

해고자 명단에 오르지 않은 분들이 바로 산자들이지요

그런데 이 산자들은 과연 행복하게 살아갈까요?

 

세 개의 빵집중 하나의 빵집으로 살아남기 위해

잠자는 시간도 줄이며

양심도 팔아가며 버텼습니다.

버티면 우리는 산자들이 될 수 있을 주 알았습니다.

 

p. 92 회사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은 회사 안에 없다.

어쩌면 회사는 생사의 기로가 아니라

그저 빨리 망하는 길과 천천히 망하는 길 사이에 있는 건지도 모른다.

 

세 개의 빵 집중 하나의 빵집은 문을 닫습니다.

살아남은 빵집중 한곳이 찾아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 중 누군가 잘되면 뭐합니까

또다시 경쟁을 펼치려 누군가 들어옵니다.

그러니 우리 자는 시간은 우리가 정합시다.

 

빵집 문을 닫은 할아버지는 말합니다.

큰 회사에서 빵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지요

그 사람들이 뭘 연구할까요?

어떻게 하면 재료비를 덜 들일까

어떻게 하면 빵을 빨리 굽게 할 수 있을까

그러니 천연재료 대신 향신료를 쓰게 되고 빵의 깊은 맛은 사라지는 거예요

 

단팥빵 만드는 빵집은 단팥빵을 아주 맛있게 만들어서 그것만 팔고

패스트리 만드는 빵집은 패스트리만 전문적으로 만들고 우리도 그렇게 가야 해요

 

산자들은 죽은 자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무서워합니다.

나도 그들이 될걸 아니까요

가끔 옛날에 먹었던 치킨, 옛날에 먹었던 떡볶이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왜 우리는 그립다고 그걸 먹고 싶다고 말하면서

행동은 그러지 못했을까요?

 

공감 없는 이해는 자주 잔인해지고

이해가 결여된 공감은 종종 공허해진다는 장강명 작가님의 산자들

알쓰신잡을 보다 이런말을 들은적이 있습니다.

 

왜 이런가 논리적이고 분석적으로 생각한다면

이 사람이 어떤이유로 무슨감정을 느껴서 이걸했는지 

공감적인 능력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

 

리더는 분석하는 사람이 아니라

공감을 잘하는 사람이다.

 

10편의 이야기를 통해 장강명작가님은 무얼이야기 하고 싶었던 걸까요?

많은생각을 해볼수 있었던 책 산자들이었습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