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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경험 이길보라가 이야기 하는 배움

책리뷰

by 계리직 2021. 1. 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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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간의 동남아시아 배낭여행을 통해

다른 방식의 배움을 소개하겠다.

 

그러니 크라우드 펀딩을 해달라는 작가님

 

고등학생 시절 크라우드 펀딩으로 800만 원을 모았고

 

그 돈으로

죽음을 앞둔 할머니, 난민촌의 탁아소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하게 됩니다.

 

삼성의 회장을 만난것도 아니고

주식의 대가들을 만난것도 아닌

 

할머니와 아이들을 만난 작가님

 

왜 이런 선택을 하셨을까요?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시선이 있고, 관심사가 있습니다.

그 시선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시선이고 시간을 아무리 들인다고 얻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나보다 더 가진 사람, 나보다 더 뛰어난 그들의 시선을 가지고 싶어 하는데

어떤 사람은 나보다 못 가진 사람에 집중합니다.

 

이분이 그런 시선을 갖게 된 건

어린 시절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가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세상

먹어보지 않으면 알수 없는 세상

만져보지 않으면 알수 없어서 만져봤고, 느껴보지 않으면 알수 없는 세상

작가님의 부모님은 청각장애가 있으셨고

작가님은 어렸을 때부터 입으로 말하는 사람들과 손으로 말하는 사람들에게

두 세계를 넘나드는 풀어내는 연습을 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혀를 끌끌 찼고, 부모는 자신을 농인이라고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는 수화언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지만

세상 사람들에게는 그건 어딘가 결여되었다는 의미였습니다.

 

작가님은 눈치 백 단이 됩니다. 머리가 아닌 몸이 먼저 알아채는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그들의 시선으로 보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혀를 끌끌 찼을까요?

 

네덜란드에 살면서 내가 가진 다름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걸 깨닫는 작가님

동료들에게 무엇을 줄 수있냐는 질문에

다양성을 줄수 있다고 대답합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도 다 다르고 과정도 다 다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정보다 결과를 봅니다.

누가 일등을 했는지

누가 앞서나가는지

 

폭설이 내리고 강풍이 불어도 자전거를 타고 가는 네덜란드

 

어떻게 그렇게 가냐고 물어보니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왜냐고? 일단 거기 가야 하니까

 

한 발이 불편한 장애인도 자전거를 타고 갑니다.

손으로 페달을 돌리면서 말이죠

 

작가님이 본 네덜렌드 세상은 장애인과 비 장애인이 다르지 않았습니다.

 

비 장애인 중심의 사회를 바꾸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작가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며 자라왔을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장학금 제도를 만든 사람들 때문에 여기에 올수 있었다.

 

아름다움이란 예술가가 온갖 영혼의 고통을 겪어가며

세상의 혼돈에서 만들어 내는 경이롭고 신비한 것이라 말합니다.

 

그것을 알아보려면 예술가가 겪은 과정을 똑같이 겪어보아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어서 라는 책은

그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눈을 많은 사람들이 가졌으면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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